한화오션 VS HD현대重, ‘구축함 기밀 유출’ 갈등 심화

산업·IT 입력 2024-03-05 17:35:25 수정 2024-03-05 20:11:38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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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입찰을 앞두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부턴데요. 기밀유출에 HD현대중공업 임원이 관여했느냐를 두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대형 방산 프로젝트인 한국형 구축함, KDDX 사업.

KDDX 사업을 두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어제(4일) 한화오션이 경찰에 “HD현대중공업 임원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을 수사,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한데 이어, 오늘 입장 설명회를 열고 고발장 제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싱크] 구승모 / 한화오션 컴플라이언스실 변호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없이 이 사업 수행이 지속된다면 결국 유사한 행위가 반복될 수밖에 없고 공정성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국가기밀, 방산 기술 자체의 유출로 인해 국가 안보에 중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방사청은 2012년에서 2015년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의 군사기밀 유출행위에 대해 법원이 유죄판결을 내린 건 맞지만, 청렴서약 위반의 전제가 되는 대표나 임원의 개입이 객관적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방사청이 HD현대중공업의 국가사업 입찰 참가자격을 제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HD현대중공업도 오는 9월 말 KDDX 상세설계 수주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열람한 피의자신문 조서와 증인신문 조서 등을 통해 정황상 임원급 이상의 개입이 확실하다고 주장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에 대해 “임원 개입 여부 등 쟁점 사안은 이미 사업부 판단과 방사청의 심의를 통해 종결된 사안”이라며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5년 12월까지 1.8점의 감점 처벌을 받고 있다”며 “수출 확대와 K방산 발전에 집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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