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오, 파리패션위크에서 2024 F/W 컬렉션 ‘NIGHT THIEVES’ 선보여

S문화 입력 2024-01-23 14:44:36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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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지오]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지난 19일 금요일 파리패션위크에서 질서와 무질서 안에 공존하는 동양과 서양의 미학, 그리고 어둠과 광휘의 아름다움을 담은 2024 F/W 컬렉션 ‘NIGHT THIEVES’를 극적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 이어 파리패션위크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 전시관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의 ‘ORBE NY ET TROIS CONVERSATIONS’관에서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송지오 특유의 강렬한 분위기와 아트적인 디자인으로 파리 현지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약 500명이 넘는 전 세계 패션 관계자들과 셀럽들이 참석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 송지오의 이날 파리 컬렉션에는 보그, 데이즈드, GQ, WWD, 더스트, 누메로 등 전 세계 유명 패션 매거진들을 포함해 프랭땅, 갤러리 라파예트, 라 사마리텐 등 프랑스 3대 백화점 관계자와 유명 셀럽, 아티스트 및 스포츠 스타들이 자리를 빛내며 이목을 끌었다.


‘NIGHT THIEVES’라는 타이틀로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신이 감추어둔 불을 훔쳐 인간에게 내어준 죄로 천벌을 받고 있는 프로메테우스를 묘사하는 그림으로 시작했다.


어둠을 밝히는 불을 가져와 인간에게 문명과 미래를 가져다 주었지만 우리의 밤을 앗아가고 혼돈을 불온 반영웅적인 주인공을 극적으로 묘사하고자 한 이번 컬렉션은 송지오 고유의 동양적인 실루엣을 강조하여 날카로운 각들과 우아한 곡선으로 입체적이고 우아한 실루엣과 볼륨을 만들어냈다.


또한 아방가르드 하우스 특유의 플레이팅 기법으로 여려 겹의 원단을 대칭적으로, 때로는 비대칭적으로 레이어링한 의상들을 선보였으며, 정적일 때는 마치 갑옷과 같으나 동적일 때에는 역동적으로 휘날리는 변칙적인 아트패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SONGZIO의 2024 F/W 컬렉션은 거칠고 다채로운 질감의 울, 얇고 우아한 실크, 특수 가공된 테크니컬 원단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해 아트적인 질감과 전위적인 실루엣을 구현했다. 여기에 볼드한 부클 울, 트위드, 모헤어, 레더, 메탈릭 패브릭과 함께 비치는 테크니컬 패브릭, 사틴 실크, 오르간자, 거미줄과 같이 성글지만 섬세하게 짜여진 니트는 볼드하고 역동적인 컬렉션을 완성시켰다.


이밖에도 지난 시즌에 이어 얇고 비치는 오르간자를 날개와 같이 등에 부착해 어두운 밤길을 강인하게 걷는 밤도둑들의 비장한 걸음 뒤에 빛나는 여운을 남겼으며, 송지오 디자이너가 그린 프로메테우스의 그림에서부터 돋보이는 강렬한 적색, 깊은 어둠을 뚫고 나오는 금빛의 황색은 극적인 컬렉션을 완성시켰다.


송지오는 이번 컬렉션의 컬트적인 무드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볍지만 날카로운 토끼털로 만든 높고 둥근 모자, 짐승의 손을 연상시키는 커다란 털장갑, 플레이팅 기법으로 육체감을 극대화하는 커머밴드, 한국의 전통신을 현대화한 고무신 슈즈 등 다양한 악세사리들을 선보였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REEBOK)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브랜드 관계자는 “쇼가 끝난 19일 저녁, 송지오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DAVID LYNCH)가 디자인한 SILENCIO 클럽에서 파리컬렉션과 다가오는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런칭을 기념하는 파티를 개최, 컬렉션의 열기를 이어갔다”며 “이태리의 유명 패션 매거진 NSS와 공동 주최한 이번 파리패션위크 애프터파티는 파리패션위크 공식 이벤트로 선정되는 등 파리 패션계의 이목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는 K-럭셔리, K-패션의 선두주자로서 파리 프랭땅, 홍콩 하비 니콜스 등 세계 유명 백화점 입점과 서울∙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동시 오픈 등 글로벌 확장을 이한 공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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