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발전소 가보니] 공장 굴뚝의 대변신…“액화탄산으로 새 수익”

산업·IT 입력 2023-12-26 19:37:29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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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GC에너지가 군산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로 액화탄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 액화탄산을 팔아 새로운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혔던 공장 굴뚝이 친환경 바람을 타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김효진 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

하늘로 솟은 높은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솟구칩니다.

전북 군산시 군산지방산업단지에 축구장 20개 크기로 조성된 SGC에너지 군산 사업장.

가스를 활용해 하루 300톤의 액화탄산을 생산합니다. 1년에 약 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데, 그만큼의 탄소 감축 효과를 보는 겁니다. 

배기가스를 액화탄산으로 만들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우선, 전처리 시설에서 배기가스 속 황산화물을 제거한 뒤, 흡수탑에서 한전의 흡수재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합니다.

이후 이산화탄소와 결합된 흡수재는 재생탑으로 가 순수한 이산화탄소만 남게 됩니다. 포집된 순수한 이산화탄소는 액화저장시설에서 액체상태의 액화탄산으로 저장되고, 탱크로리를 통해 출하됩니다.
 

SGC에너지는 2021년 액화탄산 10년 장기 공급계약을 맺고 CCU 설비를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가동했습니다. 계열사 SGC이테크 건설과의 시너지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병목 / SGC에너지 전무

“국내 최대 규모로 사업을 추진했던 만큼 기술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토를 했고, 이테크 건설의 수준 높은 설계 시공 능력이 뒷받침됐습니다. 시운전 단계에서 시행착오 없이 단기간에 설비 정상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생산된 액화탄산은 현재 드라이아이스 등을 만드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액화탄산은 이외에도 용접용과 원예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SGC에너지는 향후 기술 개발과 설비 등을 고도화해 ‘반도체급 초고순도 액화탄산’을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불순물을 최저 수준으로 줄인 반도체급 초고순도 액화탄산은 반도체 웨이퍼 공정에서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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