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자율농기계와 정밀농업으로 ‘스마트한 논농사’ 본격화

산업·IT 입력 2023-10-26 12:00:0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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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동]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대동이 미래농업 기술을 기반으로 노지 농업의 스마트화를 본격화한다.

 

대동그룹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은 미래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AI자율작업 농기계와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를 국내 농업 시장에 본격 공급해 노지 농업의 대표 작물인 벼를 중심으로 논농사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동은 지난 2020미래농업 리딩기업비전을 선포했다. 사람을 대신해 자율작업과 원격조정으로 일하는 스마트 농기계’, 일반 작물과 기능성 작물의 생육 레시피(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팜, 새로운 이동 및 운송 수단의 스마트 모빌리티’, 농업·비농업 분야 전문 서비스 로봇4대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래 사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농업 솔루션 플랫폼 대동 커넥트(Connetc)’ 앱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동은 올해 4분기 자율작업 농기계를 출시하고, 논농사 정밀농업 시범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3단계인 자율작업 기능을 적용한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했다. 이앙기-트랙터-콤바인으로 구성된 자율작업 풀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

 

이 제품은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자동 생성·추종하면서 자율작업을 수행한다. 농업인의 작업 피로를 최소화하고 작업 효율성 높인다. 또 초보 농업인들도 전문 농업인들 수준의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논농사 정밀농업 서비스는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운(흙갈이)-정지(땅고르기)-이앙(모심기)-시비(비료살포)-방제(농약살포)-수확으로 진행되는 벼 생육 전주기에 걸쳐, 최소 자원을 투입해 최대 수확을 거두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동은 2021년에서 올해까지 3년간 전국 53개 벼 재배 농경지에서 벼 생육 전주기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수확량의 변화를 분석했다. 데이터를 수집한 벼 재배 농경지를 합하면 총 23만평에 달한다.

 

대동은 53개 농경지에서 토질 성분을 분석하고, 이에 기반해 필요한 비료의 종류와 살포양을 맞춤 처방했다. 또한, 모를 심은 후 월 1회 생육 사진을 촬영하고 상태를 분석해 생육 상황에 맞는 최적의 추가 비료 살포 처방을 제공했다.

 

그 결과 기존 농민의 경험에 근거해 비료를 살포한 방식과 비교해 평균 비료량은 6% 감소, 벼 수확량은 18% 증대했다.

 

이같은 수확량 변화를 농민이 쉽게 인지하고 데이터로 축적해 더 고도화된 논농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신형 콤바인은 대동 커넥트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커넥트앱에서는 콤바인의 가로·세로 4m, 8m, 10m 단위로 농경지 구획 면적을 결정하면 수확 후 각 구획마다의 곡물 수확량을 파악할 수 있다. 곡물의 생육 상태에 맞춰 최적의 시비(비료살포) 및 방제(농약살포)를 판단하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대동은 대규모 벼 농경지를 소유 경작하거나 농작업 대행을 하는 대농, 영농법인농, 민간 농작업 대행사를 대상으로 자율작업 농기계 및 벼농사 정밀농업 시범 서비스 모델을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커넥트 플랫폼에는 농작업 대행이 필요한 농업인과 연결해주는 농작업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지역농협과 협력해 자율작업 농기계와 정밀농업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지역 농업인에게 제공하는 협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은 고령화 현상으로 농업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이에 따라 농작업 대행 시장이 커지고 있다. ‘농업의 대규모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자체가 경운, 이앙, 방제, 수확을 대행한 벼농사 면적은 2012196,000ha에서 2020239,000ha으로 약 22% 증가했다.

 

전체 벼농사 면적에서의 수확 대행 비율도 201222%에서 2020년 약 33%까지 올라갔다. 영농법인의 수도 20182,1800개에서 202024,500개로 약 12% 증가했다. 법인 경작지의 규모도 187,000ha에서 207,600ha으로 약 6% 늘었다.

 

여기에 경상북도의 들녁특구 조성사업과 같은 각 지자체별로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역 농업의 대규모화 사업을 강화하면서 대농과 법인농의 경작 규모도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국내 농업 시장에서 자율작업 농기계와 정밀농업 서비스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율작업 농기계는 더욱 효율적이고 쉽게 작업을 할 수 있고, 정밀농업 서비스는 동일 면적에서 더 적은 자원으로 수확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원유현 대표이사는 대동의 미래농업 상품과 서비스로 벼농사 중심의 노지 농업의 스마트화를 시작하고, 이를 고도화하고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밭과 과수 농업 스마트화에 필요한 농업 로봇과 정밀농업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대동은 농업 환경과 농민에 맞춰 더 정확하게 분석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농업 솔루션과 플랫폼을 선보여 국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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