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추석 연휴 사흘간 50만 관람…누적 730만 명

전국 입력 2023-10-01 23:17:51 김준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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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 21만 6천명 방문, 개장 초 4월15일 일일 최다 관람객 경신

가을정원 막바지 흥행몰이…목표 관람객 800만 명 조기 달성 눈앞

순천국제정원박람회장 동문 입구를 가득 메운 관람객 인파. 9월 30일 하루에만 2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순천시]

[순천=김준원 기자] 억만송이 국화와 은빛갈대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추석 연휴를 맞아 구름 인파가 몰리면서 막바지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21만 5,828명이 다녀갔고, 추석연휴 3일간 50만 명이 방문, 누적 관람객 수가 73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전 박람회 때 같은 기간 동안 440만 명이 다녀간 것과 비교하면 1.5배가 넘는 수치다. 


이날 오전까지 비가 오락가락 이어졌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을 막진 못했다. 이로써 봄꽃이 절정이었던 개장 초 4월 15일 관람객 수(19만 1,959명)를 훌쩍 뛰어넘어 역대 일일 최다 관람객 기록을 5개월 만에 자체 경신하게 됐다.
 

봉화언덕을 오르는 관람객들. [사진=순천시]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가족과 친구, 연인 등 관람객들은 낮으로는 덥고 습했던 여름을 묵묵히 이겨낸 사계절 잔디 위로 가을꽃이 수놓인 정원에서 산책하며 사진도 찍고, 밤으로는 오천그린광장에서 각종 문화공연을 즐기며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리는 문화공연은 매일 수만 명이 운집함에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 없이 질서정연했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정리하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더해져 박람회의 품격을 높였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버스와 차량을 비롯한 인파들이 몰리면서, 박람회장 인근 음식점과 카페, 숙박업소 등 주변 상권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황금 연휴를 맞아 순천을 찾은 관람객들은 “정원박람회가 좋다는 입소문을 듣고 왔다. 진짜 유럽에 온 것 같다. 비행기 타고 해외 갈 필요 없이 순천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간다”라며 가을정원을 만끽했다.

관람객들이 순천정원박람회장 노을정원에서 가든 클래식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순천시]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향우 관람객은 “객지에서 순천 출신이라 하면 정원박람회 얘기를 먼저 얘기한다. 순천이 이번 정원박람회로 확실히 전국에 알려졌다. 순천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노관규 이사장은 “추석 당일 700만 관람객을 돌파한 데 이어, 9월 마지막 날 일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박람회가 이제 딱 한 달 남았는데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모시겠다”며“손님맞이 하느라 추석 연휴 내내 정원을 지키고 있는 조직위 직원들께도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남은 연휴 3일 동안 박람회장 곳곳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비롯해 가을밤 정원 힐링콘서트, 트랄랄라 브라더스 공연, 이승환 밴드 단독 콘서트 등 수준급 문화공연을 준비해 마지막까지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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