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수학과 졸업생 장서진 7급 공무원 합격

전국 입력 2023-02-09 16:44:07 이인호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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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시절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 취득 후 진로 결정

다양한 대외활동 통해 추억과 경험 큰 자산 '조언'

지난해 10월 응시한 7급 행정직 공무원에 합격한 군산대 수학과 졸업생 장서진씨. [사진=이인호 기자]

[군산=이인호 기자] 군산대 수학과 출신으로 7급 행정직에 당당히 합격한 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18학번으로 지난해 2월 군산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장서진(23)씨.


장 씨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적성, 또는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할 때가 있다. 진로 고민을 하던 중 대학 신입생 시절 취득한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공무원에 대한 관심과 진로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씨는 지난해 한국 수학계는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국제수학연맹(IMU)이 한국을 회원국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올렸고,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 겸 고등과학원 수학부 석학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수학계 노벨상’인 필즈상을 받은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는 특히 “학부 시절 학생취업 역량 강화와 직결된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해 진로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잠깐 설명한 사회조사분석사는 각종 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조사를 계획하고, 수행한 결과를 통계 처리 및 분석하는 능력을 검정하는 시험입니다. 필기와 실기시험으로 구성돼 있어 공무원 통계 직렬의 응시자는 이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서 취업할 때도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고 합격 비결을 전했다.


구체적으로 “전공과목을 통해 데이터 분석에 관한 관심이 커진 2학년 시절 ‘데이터분석준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름 그대로 데이터 이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을 검정하는 자격증이며 실기시험 없이 필기시험만 합격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서 조금 더 쉽게 준비할 수 있었고,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진 만큼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증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보통계학 및 실습’ 등 학과에서 개설되는 통계학과 전공교과과정에 있는 프로그래밍언어 수업, 부전공으로 공공세무 전공을 이수하며 공무원 시험 응시에 필요한 내용을 미리 학습해 다른 수험생들 보다 자신있게 준비 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아울러 “수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교수님들의 제자 사랑입니다. 학생들에게 취업과 미래를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나 활동을 추천해 주시고 잘 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학과 입학 후 자격증을 혼자 준비하는 것이 막막했지만,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더불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취업에 필요한 활동을 한 학생들에게 학생장학금을 주는 제도가 있어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하며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지도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학습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대학 생활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밖에 “군산대 수학과 교수들과 조교는 학생들에게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알찬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학과 공지사항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제도를 잘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졸업생으로서 딱 2가지 말해주고 싶다. 자신에게 필요한 자격증을 미리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추억과 경험을 많이 쌓으세요. 즐겁고 후회 없는 대학 낭만을 느끼길 바라며 멀리서 항상 응원하겠다”고 조언했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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