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내년 車보험료 내리고 실손보험료 올린다

금융 입력 2022-12-23 19:59:18 수정 2022-12-27 09:41:10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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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내년 2월부터는 보험료가 인하될 전망입니다. 대부분의 대형 보험사들은 인상폭을 2% 안팎으로 발표했는데요


다만, 손해율 악화로 2조원대 적자가 예상되는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평균 9% 가까이 오를 예정입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2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2%를,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2.9%, 2.5%를 내립니다.


보험사들이 일제히 보험료 인하에 나선 건 거둔 보험료 대비 나간 보험금 비율, 즉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입니다.


올해 11월까지 대형 손해보험사 네 곳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9.6%. 차량 운행량과 사고 감소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업계는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크] 보험업계 관계자

“올해 손해율 안정화의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보험료를 내리라고 연일 압박한 것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최근 코로나19와 고유가로 차량 이동이 줄어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로 떼돈을 벌고 있다며 보험료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손보사가 거둬들인 자동차보험 보험료는 1년 전과 비교해보면 3% 늘었습니다.


반면 실손보험 보험료는 내년 평균 8.9% 오를 전망입니다.


1세대 보험이 평균 6%, 2세대가 9%, 3세대가 14%대의 인상률이 산출됐으며, 지난해 출시된 4세대는 동결됩니다.


도수 치료 등으로 보험금 지급이 크게 늘면서, 올해 보험사들의 적자가 2조원대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꼽힙니다.


보험업계는 금융당국과 소비자들의 눈치를 살피느라 인상 폭이 크지 않다는 입장으로, 보험금 누수를 막기위해 과잉진료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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