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헌 의원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국비 지원 먹튀”…GC녹십자 “4월 반납완료”

산업·IT 입력 2022-10-20 17:35:37 수정 2022-10-20 18:00:0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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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홈페이지. [사진=GC녹십자]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국비 지원을 받고도 신약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며 먹튀 의혹을 제기했다. 

 

백종헌 의원은 지난 6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중단 제약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에게 질의한 후 추가 자료를 검토해 보니 GC녹십자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할 만한 사항이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백 의원실에 따르면 GC녹십자 등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신청한 14곳의 제약사(과제 중단한 1곳 제외)들은 정부로부터 총 1,679억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비를 지원 받았지만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의 품목 허가 이외에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특히, 세계 유명 글로벌 제약사들도 연구 개발비 부담으로 인해 선뜻 개발을 시작하지 못한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세계 최초 개발해 코로나19 종식을 하겠다 선언하며 개발에 나섰던 GC녹십자의 경우 총 연구비 97억원 중 60%에 해당한 58억원을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a상 단계에 사업을 종료를 했다는 설명이다.

 

백종헌 의원은 제약사들의 일반적인 신약 임상 절차를 살펴보면 대부분 임상2(2a,2b)을 완료 후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는 반면에 GC녹십자는 국가 연구비를 받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임상2상 단계의 첫 단계인 2a에서 사업을 종료했다“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의 의지가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신약 개발 예산 100억원으로는 혈장치료제 개발은 절대 불가하다는 제약 관계자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고, 실제 임상3상까지의 진행 과정을 두고 볼 때 총족할 만한 임상 결과를 추출하기엔 한국은 턱없이 코로나19 샘플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코로나19의 국가적 위기를 이용해 자사의 주가 상승만을 노린 제약사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국정감사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 사업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철저한 사실관계를 계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GC녹십자 관계자는 "녹십자는 전체 연구비 97.3억 중 실사용 비는 73억이며, 미사용 금액 중 비율에 따라 연구비 약 19.7억원을 지난 4월 반납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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