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양유림, 다채로운 음색과 음악성·열정 갖춘 연주자

전국 입력 2022-10-11 15:37:45 이인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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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 조금의 위안이라도 보탤 수 있길

피아니스트 양유림 프로필. [사진=피아니스트 양유림]


지난 2019년 청아피아노음악 연구회가 군산예술의 전당에서 주최한 가을 정기연주회 리허설 장면.[사진=피아니스트 양유림]

[군산=이인호 기자] 피아니스트 양유림(42)은 차분한 연주로 무대를 압도한다.


관객들은 침착한 연주 끝에 느껴지는 그의 열정에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지금도 연주가 끝나고 박수가 터져 나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


그는 소통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고 음악은 절대 혼자서는 할 수가 없다며 청중이 있어야 하고 또 소통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클래식 음악이 대중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최대한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며 "요즘같이 어려운 때에 음악인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음악이 이 어려운 시기에 조금의 위안이라도 보탤 수 있는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에는 수많은 힘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음악의 힘을 같이 누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2016년 5월 전주예술고등학교(Jeonju Fine Arts School) 출신의 피아니스트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기획한 ‘JFAS PIANO’ 창단연주회를 전주와 군산에서 성황리에 마치며 이름을 도내에 널리 알렸다.


아울러 2017년 피아니스트 양유림 해설과 함께 하는 'JFAS PIANO' 라는 타이틀로 연주회를 선보여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전주예술고등학교 제1회 졸업생으로 1998년 전주대 음악학과에 입학해 2009년 전주대 음악대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2012년 3월부터 전주예술중학교로 출강해 후배 양성에도 매진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강렬하다.


다음은 도내 최고의 피아니스트들 연주 모임인 ‘비르투오조’와 ‘청아피아노음악 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유림 피아니스트와 일문일답이다.


▲피아니스트로서 양유림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


-제게 음악은 ‘신이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음악에 집중하는 순간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느낌이다. 작곡가의 느낌을 느껴가며 음악을 표현하는 시간들이 저에겐 가장 진지하고 저의 열정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언제부터인가 당연한 듯 나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 그리고 없어서는 안 될 산소 같은 그게 음악이다.


▲음악적 철학은 무엇인지 듣고 싶다.


-철학이라기 보단 음악적 이념은 뚜렸하게 있다. ‘내 자신의 틀을 깨는것.’ 진정성을 갖고 음악을 대하고 음악적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번 무대 위에서 전보다 좋은 연주를 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예술가 본연의 자세가 아닌가 싶다.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끝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가능한 나의 세계에 충실하고 더 나은 실력을 쌓고 싶다.


▲'비르투오조’와 ‘청아피아노음악 연구회’는 어떤 모임인가?


'비르투오조'는 전주대학교 김동진 교수의 문하에서 공부한 숙련된 피아니스트들의 모임으로써 약 20여명의 멤버들이 지난 2002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수준높은 연주활동을 통해 지역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최고의 모임이다.


‘청아피아노음악 연구회’ 는 주로 군산대학교 임옥희 음악과 교수와 관련이 있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피아노 음악 연구회로, 2009년 창단 연주회 "러시아 음악여행"을 시작으로 해마다 정기적인 음악 연주회를 개최하면서 피아노 음악 발전과 지역민의 정서순화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는 단체이다.


▲양유림 하면 대중들에게 어떤 피아니스트로 기억되고 싶은지.


-하나의 공연을 위해서 매일 몰두하고 집중한다. 그래서 항상 고독하고 자유를 갈망하고 있어요. 극과 극은 항상 존재한다. 나는 음악이라는 속박을 통해 자유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성취한 자유를 청중에게 전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로 남고 싶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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