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킹달러 속 FOMC가 변곡점…증시 향방은

증권 입력 2022-09-19 20:05:05 수정 2022-09-19 22:41:4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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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번 주 금리 인상…3연속 '자이언트스텝' 유력

연말 한미 금리 격차 1%p 전망…자금 이탈 우려

환율 1,400원 목전…킹달러 현상 지속 초긴장

코스피, 외인 비중 30%대 깨지나…자본 유출 우려

물가·금리 상승기…"구조적 성장주·고환율 수혜주 관심둬야"

[앵커]

전세계 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도 FOMC 경계감에 코스피는 1%, 코스닥은 2% 넘게 빠졌는데요. 증시 상황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증시 주요 변수와 향후 전망까지, 증권부 김혜영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의 FOMC 회의인데, 어떤 행보가 예상되나요

 

[기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번 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시간 20일부터 이틀간 9월 FOMC 회의가 열립니다.

 

관건은 금리 인상 폭이죠.

지난 8월 미국의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야기했는데요.

증권가는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울트라스텝’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있습니다.

노무라 등 일각에서는 1%P 인상이라는 초강수 가능성도 제시했지만,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입니다.

 

[앵커]

이번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까요.

 

[기자]

사실, 시장의 금리를 얼마나 올릴까 보다는 어디까지 올릴까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FOMC 이후 나올 여러가지 파월의장의 메시지와 경기 전망, 점도표 등이 더욱 중요한 상황인데요.

향후 연준의 행보를 예측할 수 있는 힌트가 되기 때문이죠.

이에, △기준 금리 인상폭 △금리 결정 근거와 전망 △올해와 내년 예상 기준 금리 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의 긴축 부담이 증시를 짓누르는 가운데 환율도 비상입니다. 한미 간 금리 역전 우려가 기정사실화될 모양세죠.

 

[기자]

달러 초강세를 의미하는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목전에 두고 있거든요.

당국이 적극적인 구두 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사실상 백약이 무효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게 되면 금리 역전은 기정사실화가 됩니다.

문제는 향후 격차 확대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건데요.

연말 미국 금리가 4~4.2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가 연말까지 두 차례 금통위가 남았는데, 0.25%P씩 올려도 3% 밖에 안되는 상황입니다.

 

결국 한·미간 금리격차는 1%대로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자본 유출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코스피 시장 외국인 비중이 13년만에 최저치인데, 자칫 30%가 깨질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주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 논의가 있을 전망이라, 환율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킹달러’까지 악재가 겹겹이 쌓인 모습인데요. 증권가의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증권가의 전망은 어둡습니다.

인터뷰 먼저 들어보시죠.

 

[인터뷰]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경기가 전반적으로 불안해지고, 실적 전망이 떨어지고,시장의 방향성 자체는 부정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중장기적인 추세는 하향 추세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결국 지수 보다는 업종별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시점인데요.

증권가에선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구조적 성장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고환율 수혜주의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조선, 의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관련 업종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촬영 강민우/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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