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 참가…‘그린 에너지 드라이버’ 로드맵 공개

산업·IT 입력 2022-08-29 14:24:2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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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해 운송 판매”

고려아연 H2 MEET 2022 전시부스 조감도. [사진=고려아연]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고려아연은 831일부터 93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2022 H2 MEET’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고려아연은 그린 에너지 드라이버(Green Energy Driver)’라는 슬로건을 통해 고려아연 미래 신성장동력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의 현황, 그린수소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로드맵과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2차 전지 소재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친환경 미래 경영 비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를 발표했다.

 

이들 사업은 고려아연이 지난 반세기 동안 역량을 집중한 제련업과의 접점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면서 시대적 변화에도 부합하는 친환경 사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선언한 이래 이미 각 사업은 의미 있는 진척을 이루며 추진력을 확보해가는 중이다.

 

이 중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분야는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Ark Energy)를 구심점으로 하여 신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고려아연은 호주 현지 계열사를 통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생산,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의 저장과 운송, 활용에 이르는 고려아연 수소사업의 로드맵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한다.

 

고려아연은 전력 사용이 많은 제련업의 특성상 오래 전부터 전기료를 절감하고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강구해왔다. 2016년에는 호주 최대 산업용 태양광발전소 선메탈스 솔라팜(Sun Metals Solar Farm)’을 설립하며 친환경 그린 에너지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오고 있다.

 

호주 현지 자회사인 아크 에너지를 통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Epuron)을 인수하고 풍력 에너지 개발 기업 맥킨타이어에 지분 30%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 선메탈은 2040년까지 100% 재생가능한 전력을 사용해 세계 제련소 중 최초로 그린징크(Green Zinc)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선메탈 제련소의 전력 25%는 이미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운영되면서 약 270만톤의 탄소배출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국내 금속기업 중 최초로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했다. 2050년까지 사업장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이니셔티브에 동참하면서 적극적인 친환경 의지를 밝힌 셈이다.

 

고려아연은 친환경 에너지의 자체 생산과 사용을 넘어, 잉여 전력을 저장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운송 및 판매하는 광범위한 비즈니스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송전 후 잉여 전력을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 대한 투자도 집행했으며, 이렇게 얻은 친환경 잉여 전력은 수전해 시스템으로 넘어가 사용 시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 그린수소를 만든다.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생산한 잉여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저장 후 국내로 운반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의 효율적 운송을 위한 여건도 조성 중이다. 고려아연은 호주 퀸즈랜드 타운즈빌 항만과 수소 운송 관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그린수소를 생산해 연료전지 구동 트럭을 운용하는 Sun HQ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산업부가 추진 중인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에 참여하며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운행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윤범 부회장은 수전해 방식을 통해 생산하는 그린수소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에너지로 국내뿐 아니라 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그 역할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려아연은 2023년 상반기 호주 그린수소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수소 인프라 개발과 공급망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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