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네”…청약시장 냉각에도 비규제지역 인기

부동산 입력 2022-08-23 15:35:40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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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 (아래 왼쪽)‘더샵 광양라크포엠’,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투시도. [사진: 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 들어 가파른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청약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비규제지역 내 분양단지들은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된 단지는 총 65개, 2만 7,801가구 공급(특별공급 제외)에 24만 3,653명이 몰려 평균 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21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됐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비규제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지난 3월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공급된 ‘포항자이 디오션’으로, 1순위에 124대 1를 기록했다. 두번째는 경북 구미시에서 지난 6월 공급된 ‘구미 원호자이 더포레’로 평균 4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이외에도 5월 공급된 강원도 원주시 ‘초혁신도시유보라마크브릿지’(28대 1), 경남 김해 구산동 ‘김해구산푸르지오파크테르’(24대 1) 등도 1순위에서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비규제지역의 인기 비결로는 1순위 청약자격과 대출부담 등이 덜하다는 점이 꼽힌다. 1순위 청약요건의 경우 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2년 이상, 총 24회 이상 납입한 세대주이지만, 비규제지역은 수도권은 가입 1년, 그 외 지역은 가입 6개월 이상이 지났다면 세대주뿐만 아니라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 또한, 규제지역은 무주택자 혹은 1주택자만 1순위 청약 가능하지만, 비규제지역은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어도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대출 역시 규제지역에서는 LTV 50~70%가 적용되지만 비규제지역은 LTV 70%로 늘어난다.


지난해 불었던 청약광풍이 시들해진 가운데, 하반기에도 비규제지역 내 새 아파트들의 선전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DL이앤씨는 다음달 비규제지역인 경남 김해시 주촌면 선지리 일원에서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9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해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올해 상반기 분양단지들이 모두 두 자릿수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던 만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전용 84㎡는 60%, 전용 99㎡와 115㎡는 100% 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 낮더라도 누구나 당첨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 장점이다. 


포스코건설은 비규제지역 전라남도 광양시 마동 일원에 ‘더샵 광양라크포엠’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 84~159㎡, 총 9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비규제지역인 군산시 구암동 일대에서도 ‘더샵 군산프리미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70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13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9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KTX원주역과 중앙고속도로 등 편리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2025년 개통 예정인 관설 하이패스IC가 인접해 있어 완공되면 기존 남원주IC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와 더불어 관설동 및 혁신도시로의 유입되는 소요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GS건설은 다음 달 비규제지역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1블록 전용 74~149㎡ 739가구, 2블록 전용 84~149㎡ 849가구, 총 1,588가구 규모다. 아산시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용화체육공원(예정)과 함께 조성되는 아파트로 축구장 약 23개 규모에 달하는 대형 공원을 품은 숲세권 공원 단지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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