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현금 비중 늘려라"…반도체·은행주 주목

증권 입력 2022-02-07 20:23:25 수정 2022-02-08 09:27:0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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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락하던 증시가 가까스로 한숨을 돌리나 싶었는데, 또 다시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2,745선에서 마감했는데요. 2월 증시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우선, 오늘 장 마감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 지수는 0.19% 하락한 2,745선에 코스닥은 900선이 붕괴되며 899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막판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지난주 반등한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한 겁니다.

개인이 8,106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8,343억원)과 외인(52억원)의 매도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이 가운데, 오늘 장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오늘 장 8.7%대 강세를 나타내며 54만8,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2차전지 글로벌 ETF, MSCI 등 주요 지수 편입을 앞두고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입니다.

특히, 코스피200 지수 편입 전까지는 공매도도 불가능해 추가 상승 여력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이 바닥인지, 아니면 다시 약세장으로 진입을 하는건지 시장의 표정을 읽기가 참 힘든 요즘입니다. 2월 증시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주식시장의 급락 국면은 일단 마무리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2,700선 내외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인데요.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 등 추가 반등 신호는 이어질 수 있지만, 반등 폭이나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600~2,790선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코스피 2,750선 이상에선 주식 비중을 줄이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2월까진 코스피 반등 시 리스크 관리 강화 전략을 유지한다”며 "앞으로는 통화정책 부담이 경기 불안에 가중되며 2차 하락 추세 전개를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연준의 긴축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식 시장 방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 지표 발표 등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이슈 짚어주시죠

 

[기자]

오는 10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CPI)가 발표됩니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준의 긴축 시계도 빨라질 수 있어 시장의 관심도가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 시장을 살펴보면, 긴축 압력을 높이는 요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영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유럽 중앙은행도 오는 3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종료할 방침입니다.

이에, 미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상태죠.

주말에 발표된 1월 미국의 고용보고서도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이에 더해, 국제 유가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물가 상승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 물가 지표 발표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 보다 연준의 긴축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1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 전망치는 0.4%로 상승세가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시장에서는 어떤 섹터에 관심을 둬야 할까요. 증권가에서 주목하는 업종 살펴주시죠.

 

[기자]

현재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가치)보다는 이익 퀄리티가 훨씬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하드웨어, 은행, 보험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리오프닝 관련주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정부가 오미크론 대유행에 코로나19를 ‘계절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영향인데요.

 

KB증권은 "리오프닝 기대감은 너무 낮은 상태로, 투자자들로선 오히려 지금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작년 1~2분기 강세를 보였던 여행·레저와 의류, 음료·주류 등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개별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이번달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는 종목들이 상당합니다. 수급 부담 우려도 나오는데, 어떤 종목 들인가요

 

[기자]

이번주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형 공모주들의 기관 보호예수 물량이 잇달아 풀립니다.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수급 충격이 더해질 가능성이 커지며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데요.

 

우선, 카카오뱅크는 7일(오늘) 발행주식의 31.7%(약 1억5,081만주)의 의무보유가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주가 방어에는 성공을 했습니다. 장 중, 외국인의 매수에 5%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 막판 상승폭을 줄이며 0.59% 오른 4만2,35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크래프톤의 6개월 의무보유 물량도 해제됩니다.

총 발행주식 중 31.66%에 해당하는 1,550만주가 시장에 풀리는데요.

현재 크래프톤은 공모가(49만8,000원)대비 주가가 반토막난 상황인데, 주가가 공모가 보다 낮은 상황이라 매도 물량이 많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8일 케이옥션(1만7907주)과 LG에너지솔루션(4만5281주), 9일 HK이노엔(93만5139주), 10일 원티드랩(9만9101주), 비트나인(31만5044주)과 디어유(53만9213주) 등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줄줄이 해제됩니다.

 

[앵커]

2월 증시 전망 짚어봤습니다. 김혜영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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