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선물 경쟁…'프리미엄' 집중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유통업계가 설 대목을 겨냥해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10만원 이상 고가 세트의 매출이 증가한 만큼,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주력하는 분위긴데요.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내일(20일)부터 설 선물 세트 판매에 본격 돌입합니다.
올해 설 선물 세트 트렌드는 '프리미엄'.
부정청탁금지법의 농수축산물 선물 가액 범위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고가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마트에 따르면, 10만원 이상의 선물세트 매출이 30% 늘었습니다.
이같은 고객 선호도에 따라 이마트는 한우 선물세트에서 10~20만원대 프리미엄 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늘렸습니다.
[싱크] 이마트 관계자
"등심, 채끝 등 한우 선물세트, 제주 옥돔 및 은갈치 세트, 100만원대 고가 와인세트를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세트를 주력으로…"
같은 날(20일)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서는 롯데마트도 판매 기간 동안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20% 가량 늘리고, 10~20만원대 선물세트를 10% 가량 확대했습니다.
특히 해당 가격대의 축산, 수산 세트를 강화하면서 고당도 과일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주류 상품도 보강했다는 설명입니다.
롯데마트 역시 사전예약 기간 동안 10~20만원 사이 선물세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물가액 상향에 올해도 코로나19가 이어지면서 만남보다 선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여전한 상황.
이들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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