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업 실적 따라가는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거제·울산·평택 ‘방긋’

부동산 입력 2021-08-11 10:12:3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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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공급되는 ‘거제 반도유보라’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가 지역 대표기업의 실적에 따라 흘러가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 부동산 시장은 후광효과를 누렸다.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경제력 향상 등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기업 종사자들 대부분이 고소득층인 만큼 주택 구매력이 높아 배후수요로 작용해 부동산 시장을 받쳐줬다.

 

하지만 그만큼 기업의 실적에 따라 해당 지역 부동산 경기도 큰 영향을 받는다. 지역 경제가 침체하면 집을 사려는 수요도 줄고 아파트값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 반대로 실적 호조세를 보이는 기업이 들어선 지역은 경기가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세가 덩달아 오른다.

 

대표적인 곳이 조선업 도시인 거제와 울산 등이다. 이들 지역의 부동산은 조선업계와 흥망성쇠를 같이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최근 역대급 수주 호황에 조선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부동산 시장도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평택과 천안, 아산, 이천 등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호황을 맞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다. 코로나로 때아닌 호황을 맞은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위치한 인천 송도 부동산 경기도 좋았다. 철강 산업이 호황을 맞으며 포스코가 위치한 광양, 포항 부동산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실제 지난 4월 거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거제 스카이14.51의 경쟁률을, 울산에서 7월 분양한 번영로 센텀파크 에일린의뜰19.61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 '유보라 더 크레스트'는 평균 34.7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3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더샵 센트로도 평균 52.80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권강수 창업부동산 대표는 지역 내 대기업이 위치해 있는 곳은 기반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부동산의 희비도 엇갈렸다면서 최근 코로나19에도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대기업이 들어선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지역 대표 기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주거단지가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홀딩스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거제 반도유보라가 대우조선해양 직주근접 생활권인 옥포동 일대에 8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원에 지하2~지상 20, 4개동 전용면적 84~109292세대로 구성된다. 거제시 옥포동에서 6년 만에 분양하는 단지이자 거제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 앞에 대형마트가 있고, 거제외국인학교를 비롯해 옥포초, 성지중학교가 도보 거리에 있으며 옥포시외버스터미널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동원개발은 울산 유일한 재건축 단지인 삼호주공 비스타동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 남구 무거동 일원에 지하 2~지상 18, 아파트 10개 동, 전용 59~102, 66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108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무거동 신복로터리와 울산 IC 등이 위치해 부산, 경주, 양산 등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GS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천자이 더 파크9월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며, 지하 6층 지상 최고 2511개 동 전용면적 59~107706가구다. GS건설의 이천시 첫 자이아파트로 단지 인근에는 SK하이닉스 이천 본사가 위치해 있다.

 

포스코건설은 8월 전남 광양시 황금지구 1-1블록에 짓는 '더샵 광양베이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지상 최고 33, 5개 동, 전용면적 84~145, 727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맞은편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여수광양항만공사, 율촌제1산업단지 등도 인접해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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