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기업유치 잇따라…부동산 시장도 활기

부동산 입력 2021-04-20 15:28:2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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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남구 풍세지구에 공급되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투시도. [사진=한양]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충남 천안시로 첨단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천안 부동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 투자 유치가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면서 지역 내 주택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천안시청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거나 공장 준공 또는 증설로 투자한 업체는 총 281곳으로 직전해인 269개 기업보다 12개 늘어난 규모다.

 

천안으로 모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천안시는 민간과 18,000억 원을 투자해 동남구 6, 서북구 4개 등 총 10개의 산업단지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10개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24,000여 개의 일자리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7월 과학정보통신부가 천안시와 아산시 일대를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최종 선정해 차세대 자동차 부품 혁신 클러스터로 개발하기로 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천안 내 주택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불당동 천안불당 지웰푸르지오전용 99의 경우 2월 말 89,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 평형의 직전 거래가격은 지난해 1283,000만 원으로 두 달 새 6,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같은 불당지구에 위치한 펜타포트 전용 113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최고 69,000만 원에 실거래됐으나 지난 273,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천안3외국인일반산업단지 등이 몰려 있는 천안 서북구 성성동에서 지난해 8월 분양했던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1순위 청약에서 588가구 모집에 77,000여 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45.94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전용 74분양권의 경우 지난 358,724만 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인 37,500만 원 대비 2억 원이 넘는 웃돈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판교가 있다면 중부권역엔 천안이 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현재 천안지역은 기업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자족능력을 갖춘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특히 천안의 산업단지들은 IT나 반도체, 2차 전지 등 첨단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들이 입주를 한 후 고급인력을 위주로 한 기업 근로자들이 두터운 실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달부터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선정된 풍세지구를 비롯해 두정동, 신부동 등 기존 도심권에서 신규 분양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동남구 풍세지구에서는 한양이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 30개 동, 전용 59~84, 3,2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타입별 5.5베이 혁신평면(84B)과 세대구분형(84A,B) 특화설계와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된다. 천안의 명소 '태학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태화산, 발장골산, 청룡산 등이 배후에 있는 숲세권 단지로 조성되며, 생태공간과 산책로가 있는 풍서천과도 가깝다.

 

동남구 신부동에서는 한화건설이 4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9, 6개 동, 전용면적 76~159, 6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반경 3이내에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을 비롯해 단국대병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이 있다.

 

하반기 서북구 성성동에서는 한화건설이 8포레나 천안백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1,783가구 규모로 노태산과 노태근린공원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이 밖에도 서북구 두정동에서는 DL이앤씨가 9월 총 803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천안두정(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며, 반도건설도 10월 두정동 옛 우성사료 공장과 천안모터스 부지에 총 566가구 규모의 두정역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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