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전립선염 치료, 의료인 풍부한 임상경험 중요한 이유

S경제 입력 2020-11-16 11:01:58 유연욱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김태헌 원장 [사진= 골드만비뇨기과 서울역점]

전립선염이란 비뇨기 조직인 전립선에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발병 시 배뇨 장애, 하복부 통증, 근육통, 피로 등을 일으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전립선염의 치료 난이도는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립선염의 발병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립선염 발병 사실을 인지조차 하지 못하여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안타까운 환자 사례가 많다. 더군다나 개인 별 병증이 달라 의료진마저 헷갈리는 등 애로사항이 다수 존재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전립선염은 증상 및 검사 결과에 따라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되는데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I),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II), 염증형 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III A), 비염증형 만성 골반통증 증후군(III B), 무증상 염증성 전립선염(IV)이 대표적이다.

 

전립선염 발병 원인이 세균 감염이라면 이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특정 검사 방법을 강구하면 되지만, 비세균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염증의 발생 기전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단순 소변검사만으로 진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전립선염 유형 파악을 위한 진단 검사의 종류로 소변검사, 요배양검사, 전립선액 검사, 정액검사, 전립선 특이 항원검사, 균유전자검사(Multi-PCR), 초음파 검사, 요속잔뇨검사 등이 있다.

 

더욱 주의해야 할 점은 검사 방법이 다양하다고 하여 이를 환자에게 모두 적용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검사 유형 선택 및 시행 우선 순위, 중요도를 정해야 하는데 이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비뇨기과 전문의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 검사의 우선 순위와 중요도를 정하여 환자 피로도를 최소화한 채 정확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의료진의 핵심적인 역할인 셈이다.

 

따라서 전립선염 진단 시 환자의 병력을 꼼꼼하게 청취하여 이를 분석하는 것이 필수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전립선염은 물론 다른 질환의 동반 유무도 고려할 수 있다. 병력 청취 종료 후 전립선염 증상 점수표를 작성하는데 이는 환자 개개인의 임상적 양상을 객관화하는 필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소변검사, 전립선액 검사, 정액검사 등을 환자 개인 별 증상에 맞춰 시행해 염증 유무를 파악한다.

 

Multi-PCR 유전자 검사는 염증 발견 후 원인균을 규명하는 수단이다. Multi-PCR 유전자 검사는 원인균 유무는 물론 종류까지 파악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전립선염 원인균 파악이 완료되면 약물치료, 복합칵테일요법, 유포인트(UPOINT) 치료법 등을 시행한다. 하지만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면 또 다른 비뇨기 질환의 추가 발병 여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실제로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시행하며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관건이다. 환자 증상에 따라 전립선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의료진의 경험과 능력, 검사의 정확성이 반드시 요구된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김태헌 원장(골드만비뇨기과 서울역점)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