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증시, 中 증시 급락에 약보합 마감…韓, 강세장 지속 전망

증권 입력 2020-07-17 08:53:16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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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뉴욕 증시는 경제 회복 속도 저하 우려로 전일 급락 마감한 중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글로벌 증시의 흐름에 따라 단기적인 조정에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정부 정책 효과에 힘입어 강세장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시간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39포인트(0.5%) 하락한 26,734.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99포인트(0.34%) 내린 3,21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76.66포인트(0.73%) 내린 10,473.83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가 6월 소비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급락 마감한 점이 뉴욕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인 16일 중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2.6%보다는 높은 수치였지만,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8% 감소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경제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4.50%, 5.20% 하락한 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7.5% 증가하고 전년 대비로도 1.1% 증가하는 등 소비 개선 기대가 확산됐다”면서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많은 130만 건을 기록하자 고용 불안 우려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증시가 미국의 중국 공산당원과 그 가족의 방문을 규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미중 마찰이 확대된 점과 텍사스 셧다운 돌입 가능성 루머 등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됐다”며 “이런 가운데 시장을 이끌었던 온라인 기반의 FANG 기업들이 큰 폭의 하락을 하는 등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 확대도 하락장 형성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는 강세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을 흡수하고 국내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정책 효과”라며 “차주는 미국과 한국의 정부 지출 증가율이 본격 확대되는 시기에 들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를 기반으로 하는 주가 강세장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며, 상승 피로도에 따른 조정 위험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책 효과 확산 국면이라는 점에서 주가 조정 위험에 과민해야 할 시점은 아직 아닐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고점 높이기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특히 “한국의 경우 재정 여력 측면에서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며 “2020년 재정적자비율이 GDP 대비 4.0%에 그칠 전망이고 국가부채비율은 43.5%가 전망되기 때문에 재정 여력에 있어서 글로벌 주요국 대비 상당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다”면서도 “한국 정부의 재정확대정책 연속성 확보와 한국판 뉴딜 정책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중기적인 주식시장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는 조언이 있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전 자료를 통해 백신 공급으로 경제의 완연한 회복 기대 전까지 바이오 대세라고 언급했으나, 생각보다 빠르게 1상 데이터에도 제약·바이오 투자심리가 좌지우지되는 양상”이라며 “실적시즌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학회 부재 등으로 시장은 악재에 더욱 민감한 상황”이라며 “백신은 아직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데이터는 아니기 때문에 3상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 백신 공급이 충분히 원활할 지 여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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