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12일 오전 시황] “하락시 거래 규모 안 크다면 매도 말아야”

증권 입력 2020-05-12 10:30:17 수정 2020-05-12 10:31:00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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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시장 내 불안심리가 팽배하다. 시장 참여자는 조금의 시세 변화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다. 


이미 변동성은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의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시장 방향에 대한 확신 부재와 더불어 코로나 정국 이후 강한 반등에 대한 우려, 변동성 축소로 인해 기대와 다른 가격 움직임에 대한 실망감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급락과 급반등 구간을 통해 매우 높은 시장 변동성이 익숙해져 있기에 낮은 변동성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되고, 잦은 가격변화로 인해 심신이 지쳐가고 있기에 시장내 조금의 가격 변화에도 빠른 대응을 통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보여진다. 


현재 다수의 종목들이 코로나로 인한 급락과 그 이후 전개된 반등이 일단락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시세 탈락하는 종목들이 발생하게 되는 구간이다. 특히 기대와 달리 시세의 부진은 보유자로 하여금 심리적 조급함에 의해 낮은 변동성을 보여주는 종목을 처분하여 높은 변동성으로 따라가게 하고 있다. 


전일 시황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시장에서 형성되는 거래의 형태는 테마로 인해 움직이는 종목들을 제외할 경우 대다수 종목들은 가격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철저하게 거래를 죽여주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즉, 적극적인 매도 의사가 없거나, 마땅히 팔 물건이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시장 상황에 대한 불안한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매수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하지 못하기에 거래의 급감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세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적극적인 거래가 이뤄질 경우 그 가격대에서 압력을 받게 되는 요인이 계속 발생하게 되며, 그런 과정이 이어지면서 시세의 벽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철저하게 거래를 죽여주는 상황의 형태는 매수자의 위축에 의한 거래의 감소 부분이다. 


이러한 거래의 특징은 가격의 되돌림이 전개될 경우 시세의 압박 강도는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의 역성장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산업재 종목군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종목들이 시세탈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언택트 등 비대면 비즈니스로 인한 수혜를 보게 되는 관련 산업내 종목군은 현재와 같은 얕은 변동성과 낮은 거래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에 언제던 시세 전환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부른 매도를 단행해서는 안된다. 


다만, 아직 원달러 환율은 1,210원대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전일 대비 7원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크지 않다. 다만, 최근 현선물간 베이시스를 이용한 차익 거래의 기관 매매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부분으로 인해 지수의 장중 등락이 반복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목을 거래 중인 개인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높이고 있는 부분이 중소형주에 대한 매물화로 이어지고 있다. 


하락시 거래 증가가 평소보다 큰 종목들의 경우 일부 매도 대응도 필요하나 거래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면, 지금 구간은 잘 넘어가야 할 것이다.


* 홍성학 대표 장중 공개방송 오전 8시20분~40분 장전 시황방송(유튜브 ‘홍성학의 장중일기’)

* ‘주식쟁이 홍성학’의 종목상담 유튜브 방송=매주 월요일 ~ 목요일 밤 9: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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