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사상 최대 영업익 달성…“자본효율성 업계 최고수준”

증권 입력 2020-03-02 11:06:35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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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737억원·순익 3,628억원…전년 比 각각 63.92%·87.75%↑

ROE(자기자본순이익률) 17%…양적·질적 성장 모두 이뤄내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키움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4,737억원과 순이익 3,62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3.92%와 87.75% 증가한 규모이자,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자본효율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7%대로 나타났다. ROE 17%대는 증권업계 최고수준으로, 지난해 키움증권은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이뤄낸 셈이다. 


◇지점 하나도 없이 하루 계좌개설 9,200개 넘어=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환경에서도 개인점유율 30.3%, 전체 점유율 1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리테일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 상승을 보였다”며 “개인 주식투자자 세 명 중 대략 한 명은 키움을 통해서 거래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키움증권은 온라인금융플랫폼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비대면 계좌개설에 따른 시장 선점효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일별 신규 계좌 개설은 최대 9,200건에 달했고, 1월 한 달 동안에는 총 14만개의 계좌가 신규 개설됐다. 아울러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해외주식거래에서도 지배력을 확대하며, 해외파생상품에서 플랫폼 장악 효과를 통해 4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키우고 있다. 


◇국내외 채권·ELS 직구와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으로 금융플랫폼 진화 = 2019년 한 해 동안 키움증권에서 거래된 소액 채권투자 금액은 5,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기관투자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채권투자가 직구 서비스를 통해 최소 만원부터 온라인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특히 당사는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어 중간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다른 증권사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또한 브라질 채권에 한정됐던 해외채권투자를 선진국의 우량채권과 개도국의 고수익 채권 등으로 다양화해 투자자들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담부서로 글로벌WM센터를 신설해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국내투자자의 외화자산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해외채권 중개거래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선취수수료 무료인 펀드 잔고도 5,000억원을 상회하고, 중위험·중수익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도 월 판매액이 1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 중인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부문에서도 기본투자형(초고위험) 누적수익률이 출시 이후 52.1%(금융투자협회, 1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누적수익률은 13.3%로, 키움증권 상품이 기록한 52.1%는 전 금융기관 통틀어 최고의 수익률이었다.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집중 = 키움증권의 양적·질적 성장 배경에는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과 ‘지속성장 경영’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전략이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키움증권은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금융소비자 니즈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IB 부문과 홀세일 부문에서 소비자의 니즈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상품을 자체 개발 및 소싱해 개인투자자들한테 일관된 온라인 파이낸셜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중기특화증권사로서 축적된 투자 전문성과 ‘자본시장 DCM 리그테이블’ 6위의 실적을 바탕으로 한 채권 인수실적 및 부동산 금융부문에서의 축적된 대체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상품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금융플랫폼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투자가치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또한 지속성장 경영을 위해 변동성이 높은 브로커리지 부문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다양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실제로 작년 영업이익 기준 리테일 부문의 수익 비중은 50% 미만으로 감소했고, IB와 홀세일 및 투자운용부문이 차지하는 수익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했다. 회사는 향후에도 수익의 변동성을 낮추고 지속적 성장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 역량에 집중할 계획이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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