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취소·접촉 최소화’ 코로나19가 바꾼 증권가

증권 입력 2020-02-27 15:17:47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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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 예정된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 취소

2월말~3월초 예정된 IPO 행사 역시 줄줄이 연기

기자실 닫는 증권사…금융기관, 출입 기준 강화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증권가의 업무 행태도 변화시키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건물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 및 건물 내부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정도로 바이러스에 대응하며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해왔지만,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대응 수준을 높인 것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PO 등 대면 접촉을 삼가기 위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연기 혹은 취소하고, 일부 기관은 혹시 모를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업무 차질을 줄이기 위해 업무 분리를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비상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업무 분리에 나선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결제원)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마련한 대응계획을 한층 보완한 비상 대응계획을 마련한 예탁결제원은 해당 계획에 따라 업무인력 분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 측은 “비상상황에서도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핵심 업무인력의 경우 일산센터 및 부산증권박물관 등에 대체사업장 마련해 핵심 업무 및 IT 인력 일부를 상시적으로 분리 근무토록 한다”고 말했다. 확진자 발생 및 주 사업장 폐쇄의 경우에도 중단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조치이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지난 26일부터 코로나19에 대응해 직원들의 업무 분리 조치를 시행했다. 금융투자협회 측에 따르면, 부서장의 승인에 따라 직원들은 원격 및 자택 근무를 신청해 할 수 있다. 아울러 협회는 향후 업무공간 분리가 필요할 경우 여의도 내 위치한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교육원으로 공간을 나눠 업무를 본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또한 지난 12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자회사 코스콤 재해복구센터(DR)에 유가시장·코스닥 시장·공시 조치와 관련한 시장운영 대체 인력을 일부 파견해 만일에 대비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업무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이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해 업무용 시스템에 원격 접속하는 것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비조치의견서를 금융투자협회에 보냄에 따라 이뤄졌다. 한국투자증권은 IT본부와 투자금융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 각 부서별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일부 선발해 이들을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가 아닌 한국투자증권 충정로 교육장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도 분리·재택근무를 병행 실시하거나 교대근무를 통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외 다른 금융사들 역시 코로나19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분리 업무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 역시 연기 혹은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본사 자본시장역사박물관 및 서울사옥 홍보관 금융교육실을 임시 휴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오는 4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제38차 아시아오세아니아증권거래소연맹(AOSEF) 총회’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금융투자협회 역시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제25회 투자자산운용사’와 내달 8일로 예정된 ‘제15회 펀드투자권유자문인력’ 등 자격 시험을 무기한 연기했고, 금일(27일)로 예정됐던 출입기자단 교육 역시 취소했다.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기자간담회(IPO)도 연기되는 추세다. 3월 초 IPO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SCM생명과학과 센코어테크 등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조치로 일정을 연기한다’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IPO 연기를 공지했다. 


증권사 및 금융기관들은 또한 다수의 출입으로 인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있는 기자실 운영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기자실을 운영하고 있는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자실을 잠정 폐쇄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은 기자실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사전에 등록된 기자들 외 신규 출입에 한해서는 출입에 제한을 두고 있다. 또한 이들 기관은 기자실 출입 전 발열 체크 및 기자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있는 상황이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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