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딥서치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해외 진출 박차”

산업·IT 입력 2019-10-29 14:33:50 수정 2019-10-30 15:17:46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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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김성훈기자]공시 의무화 등 당국과 금융기관의 노력으로 기업에 대한 정보를 보다 쉽게 알 수 있게 된 지금이지만, 특정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얻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요. 이 같은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국내 기업이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기업, 딥서치입니다. 

 

검색 한 번으로 기업의 재무 상태 등 기본 정보부터 시장 상황·업계 이슈·기업의 가치까지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플랫폼·컨설팅 전문 기업 딥서치의 딥서치 애널리틱스(DeepSearch Analytics ; 이하 딥서치)’ 서비스입니다.

딥서치는 간단히 말해 기업이나 금융에 대한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윤 / 딥서치 대표

실제 기업이나 금융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많은 단계를 거치게 되거든요. 그 중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 사실은 8할 이상의 시간을 쓰고 있어요. 이 부분을 기계적으로 바꿔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딥서치라는 도구이고요

 

딥서치 애널리틱스의 주요 기능은 크게 기업 검색·산업 분석·이벤트 분석 등이 있습니다.

먼저 기업 검색기능은 주소·설립일·재무정보 등 기업의 기본 정보 뿐만 아니라 관련 키워드 등 다양한 조건으로 원하는 범주의 기업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인천에 있는 기업 중 2차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기업처럼 지역·산업·기업 등의 정보를 모두 가져야만 산출할 수 있는 정보도 딥서치 애널리틱스를 활용하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산업 분석기능을 활용하면 한국 표준 산업분류로 나누어진 1,200여 개 산업에 대한 실시간 분석이 가능합니다.

해당 산업의 총 매출·영업이익 등 기본 정보에 더해 어떤 기업들이 해당 산업을 구성하고 있는지, 산업에서 특정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경쟁구도까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기업이나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싶다면 이벤트 분석을 활용하면 됩니다.

이벤트 분석에서 특정 사건을 검색하면 해당 사건에 대한 뉴스 정보와 함께 관련 기업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사건이 벌어지기 1개월 전부터 사건 후 3개월 시점까지의 주가 흐름과 환율·금리 정보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 무역전쟁을 검색하면 무역전쟁의 경과와 영향을 받은 기업 등이 바로 검색됩니다.

 

[인터뷰] 김재윤 / 딥서치 대표

의사결정 중에 큰 부분이 내가 이미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해당이 되거든요.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기업에 이번에 어떤 이슈가 벌어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거지?’ 이런 부분들을 자동화해서 분석해줍니다

 

이처럼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막대한 정보량이 필수인데요.

딥서치는 현재 나이스 신용평가등 기업 정보 기관으로부터 지난 30년간의 기업 데이터를 구매해 활용하고 있고, 100곳이 넘는 언론사의 뉴스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상장사 뿐만 아니라 외감·비외감 기업을 모두 포함한 국내 기업 150만 곳, 500만 곳의 기업 정보와 경제·금융 정보 등을 더한 딥서치의 총 데이터 수는 20억 건이 넘습니다.

 

김재윤 딥서치 대표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있어 정보량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재윤 / 딥서치 대표

그런 데이터들을 수집해서 하나의 기준으로 맞춰가는 것이 중요해요. 기업이나 금융의 관점으로. 투자나 발굴의 관점으로. 그 관점에 따라서 데이터를 쌓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저희 영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막대한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해 한 번에 보여 주는 기술부터, 특정 데이터에 검색엔진을 연동하거나 금융데이터를 자체 연산하는 기술 등 고도의 기술들이 사용된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입니다.

기술의 연구와 발전을 위해 딥서치의 인력은 개발자 출신의 재무학 교수·빅데이터 분석 전문 회계사 등 전문 경력자들로 구성돼있습니다.

 

딥서치는 현재 서비스의 유용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기관·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삼성자산운용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기반 2차 전지 ETF(Exchange Traded Fund:거래소 상장 지수펀드 상품)를 공동 개발해 상장했습니다.

최근에는 증권플러스앱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로 유명한 핀테크 기업 두나무의 비상장주식 거래 전용 앱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딥서치는 앞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재윤 / 딥서치 대표

저희 자부심 중에 하나가 무엇이냐 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특히 기업이나 금융에 대한 분석 자체는 글로벌에서 제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데이터 플랫폼 자체를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아가는 것들이 하나의 큰 축일 수 있고요

 

단기 목표로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딥서치는 현재 상장에 필요한 매출·기술 등의 조건을 갖추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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