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 석유시설 피폭…일시 가동 중단

경제·사회 입력 2019-09-15 09:40:41 수정 2019-09-15 09:46:04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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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량 절반 차질

사진제공=서울경제DB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들이 예멘 반군에 피폭당해 일시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공격으로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됐으며 이는 무려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불이 난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석유시설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단지는 원유를 탈황·정제하는 곳으로 단일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번 공격으로 생산에 지장이 생긴 원유량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 정도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과 천연가스 생산량도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는 석유시설 가동 중단 기간 원유 공급 부족분을 보유한 재고로 보충할 계획이다. 사우디는 국내를 비롯해 네덜란드, 일본, 이집트 등에 비축유 저장 탱크를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수출에 차질이 생기며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국제 유가에 큰 타격이 갈 전망이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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