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팍스넷 ‘쉬’ 매각 추진...“40조 규모 유니버셜 뮤직그룹과 접촉 중”

증권 입력 2019-08-28 10:41:02 수정 2019-08-28 13:22:09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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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 블록체인 자회사 쉬(Shh)가 유니버셜 뮤직그룹(UMG)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MG는 국내 금융과 IT사업을 영위하는 팍스넷의 자회사 ‘쉬’를 인수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전격 방문하고 실사 작업을 진행해 인수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셜 뮤직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본사를 미국에 두고 있으며, 전세계 60여개국에 지사가 있다. 기업 가치는 약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600팀의 소속 아티스트들이 있으며, 소속가수 상위 40팀의 SNS팬들만 전세계 20억명이 넘는다. 


이에 따라 세계최초 블록체인 메신저를 개발 중인 ‘쉬’가 수십억명에 달하는 SNS 팬을 보유한 유니버셜 뮤직그룹과의 협력을 구축할 경우 신규 이용자 유도를 통해 폭발적인 가입자 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기업 가치로는 국내 최고의 SNS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내 1위 카카오톡(11조원), 라인(9조원) 등의 기업 가치를 훌쩍 뛰어넘기 때문이다. 


팍스넷 관계자는 유니버셜 뮤직그룹과의 인수합병에 대해 “UMG와 접촉한 사실은 맞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NDA를 맺은 상태에 있어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9월 말이나 10월 초에는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MG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세계 수 많은 블록체인 개발 회사들을 찾던 중 팍스넷의 ‘쉬’를 점찍은 것으로 전해진다. UMG는 ‘쉬’를 통해 아티스트들과 팬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콘텐츠를 활용한 SNS와 쇼핑, 티켓예약, 여행, 콘서트, 뮤직비디오, 금융 등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쉬’ 메신저는 전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개발을 했기 때문에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고 있었다”면서 “마침 UMG 측에서 메신저 ‘쉬’의 세계 최초 탈중앙화 기술을 높이 평가하면서 사업을 함께 진행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UMG 측은 ’쉬’의 암호화 기술과 보안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시크릿 채팅, 핑거채팅, 결제시스템 등의 기술력에 M&A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팍스넷 100% 자회사 쉬 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쉬’는 팍스넷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 ‘그리다’를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방식의 블록체인 메신저다. 모든 대화 내용의 암호화를 통한 외부 보안 강화로 어떠한 외부 위협에도 접근(해킹)이 불가능해 현존하는 메신저 중 가장 보안에 특화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베타테스트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메신저 ‘쉬’ 개발은 90% 이상 진행돼 기술적 마무리가 끝난 상태”라며 “향후에는 제품을 알리기 위한 대외 홍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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