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파스넷 “세무조사 불확실성으로 한정의견 부여”

증권 입력 2019-08-20 13:10:25 배요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정보기술(IT) 솔루션 전문기업 오파스넷은 20일 회계법인이 반기 검토보고서에 ‘세무조사가 미칠 향후 불확실성’을 근거로 ‘한정의견’을 부여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오파스넷은 ‘한정의견’의 원인이 된 세금추징과 관련해 세무조사 과정과 상황, 결과에 대해 7월 하반기 반기 검토 실사기간 및 세무조사 중에도 감사인에게 설명 및 협의를 진행했다. 세무조사 결과 및 조사과정에서 일부 쟁점사항이 다툼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회계법인에 피력하고, 세금 추징에 대해서도 ‘일시적 리스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오파스넷은 2018년 하반기 강화된 외부감사법 적용으로 ‘한정의견’을 받았으며, 세무조사를 제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 등 재무적인 수치는 ‘적정의견’을 수취했다. 세무조사 결과가 유사한 타 상장사가 있지만, 해당 사유로 ‘한정의견’이 부과된 사례는 전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파스넷 관계자는 “세무조사 결과에 따른 세부내역 수령, 관련 분석, 전문가의 견해, 회사의 조사 등은 현실적으로 최소 수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해당 내용을 충분히 감사인에게 설명했으나 결국 반영이 잘 안된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오파스넷은 지난 6월말 부과 받은 세무조사 부과액 92.7억원을 법인세비용 등 계정에 반영했다. 이에 2019년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0%, 88.9% 증가한 434억원과 12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당기순손실은 87억원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대규모 적자 계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무 건정성은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말 유보율은 970.5%로 전년동기 1,034.0% 보다 63.5%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파스넷은 세무조사에서 세금이 과도하게 부과되었다고 판단해 오는 9월 중순 조세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며, 90일 이내 승소 여부 미판정 시 행정소송도 청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년까지 상당부분의 세액이 환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파스넷은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고 통신사들의 5G 관련 투자가 지속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개선이 계속되면서 세금추징 및 ‘한정의견’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