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MAX 추락에 진에어 수혜… 티웨이·이스타 우려

산업·IT 입력 2019-03-14 17:47:00 수정 2019-03-14 19:58:56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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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의 최신 항공기 ‘737맥스’가 추락 참사를 일으키면서 전 세계적으로 ‘737 맥스’의 운항을 중단키로 했습니다.
이에 737 맥스를 도입할 것으로 예정 중이던 이스타, 티웨이 등 저비용항공사들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동시에 해당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진에어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보잉의 ‘737 맥스’ 항공기가 잇따라 추락 사고를 내면서 국내에서도 이 기종을 도입하려던 항공사들이 운항을 늦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2일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도입했던 737 맥스 8의 운항 중단을 밝힌 데 이어 오늘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잉 737 맥스 8에 대한 안전이 입증될 때까지 운항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국내 항공사들은 4월부터 12월까지 대한항공 6대, 이스타항공 4대, 티웨이항공 4대 등 14대의 737 맥스 8을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정된 항공기 도입시기가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에 놓이면서 이에 따른 기회비용 발생이 항공사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LCC(저비용항공사)의 경우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성장성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한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LCC들은 이미 가동률이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원래 계획 대비 737맥스도 지연이 되면 기존의 성장 계획이 차질을 빚을 수 있고, 대한항공같이 가동률이 원래 낮았던 항공사들은 여력기가 많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737맥스를 이용한 경쟁사들과 달리 해당 모델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진에어에 대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올해 B737 Max 도입계획이 없어 단기적으로도 이번 사고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소비자 인식을 감안하면, B737 max 사태는 단기 해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확실성에 특히 민감한 항공업종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진에어의 단기 매력이 부각되며, 제재로 인해 뒤쳐졌던 외형확대를 따라잡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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