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재건축 이주수요, 헬리오 전세 3,000개 소화할까

부동산 입력 2019-03-14 16:56:00 수정 2019-03-14 19:57:1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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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가 입주 마감을 보름여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3,000가구 넘는 물량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잠실 미성·크로바, 진주 아파트 등 재건축 이주수요 2,800가구가 이를 채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이곳 전세금으로 헬리오시티 전세로 들어가기는 버거워 보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 안정세가 꾸준한 모습입니다.
오늘(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2% 하락했습니다.
20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겁니다.
다만 전주(-0.15%)보다 낙폭이 0.03%포인트 둔화했습니다.

그동안 전세값 하락세를 이끈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에선 전세 매물 3,000건 가량이 여전히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인근 잠실 미성·크로바, 진주 아파트 이주수요 2,800가구가 헬리오 전세매물을 소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
이들 단지는 전용 46~71㎡ 가량의 중소형 평형이 대부분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미성아파트 2년 전 전세가격은 전용 46.54㎡의 경우 2억5,000만원.
전용 55.62㎡는 3억5,000만원에 불과합니다.

이달 말 이주가 시작되는 진주 아파트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단지 전용 59.47㎡의 2년 전 전세가격은 3억원.
전용 71.34㎡의 전세값은 3억7,000만원입니다.

현재 이 전세금을 받아 송파 헬리오시티로 들어가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 단지에서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 39㎡의 경우 전세가격은 4억~5억원 후반대.
특히 5,100가구 가량으로 가장 많은 가구 수를 차지하는 전용 84㎡의 전세는 6억원 가량입니다.
잠실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지만 헬리오 전세매물을 받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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