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난제 풀어 낸 현대카드… IT 시스템 수출

금융 입력 2019-03-14 16:39:00 수정 2019-03-14 20:05:53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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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시장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기존 수익마저 줄어든 카드사들이 신시장 개척에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업인 신용결제 사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달리 새 먹거리를 찾기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현대카드가 IT시스템 수출이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카드가 일본에 신용카드 IT 시스템을 수출합니다.
현대카드는 일본 엑사 시스템즈가 차세대 신용카드 IT시스템으로 현대카드의 ‘H-ALIS‘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엑사는 IBM 재팬의 자회사로 일본 내 주요 IT 솔루션 기업으로, 현대카드는 이번 시스템 수출로 향후 5년간 약 2,7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차경모 과장/ 현대카드
“현대카드의 H-ALIS는 매월 약 1억 5,000만건의 카드거래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현대카드의 IT시스템을 일본 시장에 최적화 시킨 시스템입니다.”

이번 성과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카드사의 해외진출 길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큽니다.
IT 솔루션 전문기업도 아닌 국내 금융사가 금융선진국으로 평가되는 일본에 IT 시스템을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진출은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신용카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시점에 이뤄져 더 주목됩니다.
일본은 현금 사용 비율이 약 80%로 압도적으로 높아, 의외로 카드사용 환경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도쿄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들이 카드 결제를 못해 입을 수 있는 일본측의 손실이 12조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해 ‘캐시리스(Cashless) 추진협의회’라는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켜 현금 외 결제 비율을 높이고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이번 시스템 수출을 기반으로 일본 내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추가 사업과 다른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og29@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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