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중기중앙회장 선거 '네거티브' 양상...선관위, 첫 검찰 고발

경제·사회 입력 2019-01-24 08:36:00 수정 2019-01-24 08:37:09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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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전이 네거티브 선거전 양상을 띄고 있다.

24일 중기업계에 따르면, 특정 입후보 예정자의 지지도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로 A씨가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전날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입후보를 앞둔 B씨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B씨의) 지지율이 50%를 돌파했다"는 식의 사실이 아닌 정보를 담은 문자를 선거인들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2월 28일 치러지는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2월 9∼27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 B씨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인물로 알려진 A씨 행보가 문제가 되면서 이번에도 '진흙탕 싸움'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출마설이 돌던 곽기영 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지난 22일 "전기공업계에 전념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회원사들 사이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앞서 지난 2015년 25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때에도 선관위는 부정선거 등 혐의로 2명을 고발했다.
박성택 현 회장도 금품 살포에 조직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현재 6명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기문 진해마천주물공단조합 이사장과 박상희 영화방송제작조합 이사장은 각각 23·24대, 18·19대 회장을 지냈으나 주업종과 다른 새 조합을 설립하면서 세 번째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재한 주차설비조합 이사장, 원재희 폴리부틸렌조합 이사장, 이재광 전기에너지조합 이사장, 주대철 방송통신산업조합 이사장 등 4명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기중앙회는 경제5단체 중 유일하게 선거를 통해 수장을 뽑는다.
회원사들이 협동조합 이사장들과 단체장 600명의 투표로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임기는 4년인데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부총리급 의전을 받고 대통령의 공식 해외 순방에도 동행한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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