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커피·‘미니’ 맥주 인기…식음료업계 ‘가용비’ 바람

산업·IT 입력 2019-01-18 17:56:00 수정 2019-01-18 19:22:09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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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신조어 중에 ‘가용비’라는게 있는데요. ‘가격 대비 용량’이라는 뜻입니다. 최근 소비자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른 맞춤형 소비를 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용량’이 새로운 공략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용량 커피와 미니 맥주가 인기를 끈다고 하는데요. 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공략한 ‘대용량 커피’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캔커피 등 바로 마실 수 있는 전체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한자릿수인데 반해, 이중 ‘아카페라’와 ‘칸타타 콘트라베이스’ 등 대용량 커피 매출은 최근 5년새 연평균 약 170%가량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대용량 커피인 ‘칸타타 콘트라베이스’가 작년 출시된 신제품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제품군을 더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업계는 제품의 맛과 질뿐만 아니라 용량을 다변화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늘리고 있습니다.
주류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맥주와 와인, 위스키 등 주종을 불문하고 한 입에 털어넣을 수 있는 ‘미니 사이즈’가 대세입니다.
1인 가구와 혼술족이 늘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확대되자, 마트와 백화점에서도 소용량 주류 전용 매장을 기획하고 제품군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딱 너무 맛있는 한 모금”이라며 “한 캔 더 먹기엔 부담스러울 때 먹기 좋다”는 반응을 보이며 귀엽고 감각적인 패키징을 SNS에 적극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위스키업계 역시 “급격한 소비 문화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가용비’가 식음료업계 새 트렌드가 되면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실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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