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프’, “직구급 할인 행사 속 ‘끼워팔기’ 조심해야”

산업·IT 입력 2018-12-03 17:51:00 수정 2018-12-03 19:22:17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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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내내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쇼핑 축제가 연이어 있었죠. 각종 국내 업체들도 할인 행사들을 쏟아놓으며 지난 한 달이 온라인 쇼핑 대전으로 점철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 국내 업체들도 해외 직구족들을 사로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대목 살리기에 나선 것은 좋지만, 소비자들이 잘못된 광고로 피해를 본 사례도 나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온라인 편집샵 ‘무신사’에서 작년에 출시된 코트가 신상품으로 오기돼 완판됐다가 전량 취소됐습니다.
17만 원어치 코트를 블랙프라이데이 할인가로 2만 원대에 한정수량만 제공한다고 광고해 인기를 끌었는데, 사실 이월상품을 정가에 팔면서 할인가라고 말한 셈이 된 겁니다.
이에 업체 측은 “단순 오기였다”며 공식 사과하고 적립금과 할인쿠폰을 제공해 보상했지만, 소비자들은 “다 끝나고 이제 와서 정정하면 뭐하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11월이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를 노리는 해외 직구족들을 중심으로 쇼핑 대목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업체들도 ‘파격 세일’ 형태의 이벤트를 앞다퉈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11월 쇼핑은 지출 규모가 크고 해외 직구 상품이 많은 만큼 피해를 구제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신세계몰 해외직구관의 전년대비 신장률은 112%, 11번가의 해외직구 거래액 역시 지난 10개월 대비 9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구매 행태 역시 고가의 가전제품 또는 명품 패션과 화장품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매년 두배 가까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11월 쇼핑 축제, 즐기는 동시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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