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 앞둔 은행장 3인방 실적 바탕 연임에 도전

금융 입력 2018-11-19 15:14:00 수정 2018-11-19 19:09:36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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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권의 연말 인사철을 맞아 임기만료를 앞둔 주요 시중은행장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시중은행들이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성과로만 판단할 경우 대부분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은행에 따라서는 검찰 조사와 채용비리 등 얽혀있는 문제가 행장 연임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5대 은행 중 3곳의 은행장 임기가 만료됩니다.
각각 임기는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다음 달,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내년 2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내년 3월 까집니다.
관심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이들의 재신임 여부입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집니다.
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9,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여기에 다른 은행에 비해 현저히 짧은 1년 임기도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입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자회사 CEO의 임기가 유독 짧아 장기 경영전략을 세우는데 제약이 있다며 이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나머지 두 행장도 일부 변수가 거론되지만, 임기 중 실적 등을 고려하면 연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지난 2015년 옛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후 초대 행장을 맡아 두 번의 임기를 거치면서 통합 작업과 실적행진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채용비리 관련 공판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3연임의 변수로 거론되지만,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고 최근 국민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판결을 봤을 때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3분기까지 2조원에 육박한 순이익과 통합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 쏠’의 성공적 론칭, 또 서울시금고 유치 등 굵직한 성과를 냈습니다.
그러나 과거 신한사태와 관련해 최근 ‘남산 3억 사건 위증’ 혐의로 수사 의뢰 대상이 된 점은 연임 변수로 꼽힙니다.
다만 신한금융 CEO 인선 때마다 과거 신한사태 그림자가 재차 드리워지곤 했지만, 실제 선임 작업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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