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광군제’ 신기록 쏟아져… ‘타임 마케팅’ 적중

산업·IT 입력 2018-11-12 16:21:00 수정 2018-11-12 18:46:24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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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e-커머스 기업들이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한국판 11월 쇼핑 특수를 만들기 위해 적극 나선다는 소식을 지난달 전해드렸었는데요. 한국판 ‘광군제’를 기획한 11번가는 일 매출 1,000억 원 선을 최초로 넘어서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특정 시간과 특정 제품에 대해 파격적으로 진행한 ‘타임 마케팅’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샀다고 합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38초 만에 중고차 할인쿠폰이 모두 소진되고 1초당 17개의 이어폰이 팔려나갑니다.
‘하루 매출 1,020억 원’, 1분에 7,000만 원 이상이 거래된 셈입니다.
한국판 ‘광군제’로 ‘십일절’을 기획한 11번가가 e-커머스업계 최초로 1,000억 원 선을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른바 ‘타임 마케팅’이 주원인으로 꼽히는데, 특정 시간에만 특별할인가로 판매하는 ‘타임딜’, 또는 24시간 내내 매 시간대별로 진행하는 ‘반값딜’을 말합니다.

그간 ‘낮은 할인폭’이 국내 쇼핑 축제가 부진한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돼왔는데, 이를 ‘타임 마케팅’이 일부 해소해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판매자는 한정된 시간과 수량 안에서만큼은 부담 없이 큰 폭의 특가를 설정하고 구매자는 이를 공략하며 11월 쇼핑만의 재미를 찾는 겁니다.

실제로 중소가구제조업체인 ‘에이픽스’는 ‘타임딜’을 활용해 8시간 만에 한 달치 물량을 팔아 1억8,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대형 브랜드 판매자뿐만 아니라 중소 판매자들의 성과도 상당했다고 11번가 측은 밝혔습니다.

이에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에도 ‘타임 마케팅’은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현지에서도 ‘광군제’를 맞아 농심이 역대 최대 규모인 72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LG생활건강 제품은 작년 대비 최대 417% 매출이 확대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신기록도 이어졌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 /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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