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안면홍조, 홍조 정도에 따른 안면홍조 4단계 치료법 소개

경제·사회 입력 2018-10-31 14:23:00 수정 2018-10-31 14:28:53 방현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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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다. 30도를 웃도는 열기가 잠잠해져 “얼굴 붉은기가 이젠 좀 괜찮아 지겠지?”하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안면홍조는 주변 온도가 심하게 바뀔 때 발생하기 쉽다. 가을은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과도기이기에 일교차가 커서 일과 중에도 더위와 추위가 공존한다. 따라서 가을도 여름만큼 안면홍조치료법, 안면홍조레이저 선택에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환절기처럼 갑자기 날씨 변화와 함께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급격히 피부장벽기능이 약화되어 홍조가 쉽게 악화되기 때문에 환절기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부산 동래구 벧엘피부과 최수영 원장은 “안면홍조와 주사는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개인별 피부상태에 따라 단계별로 접근하는 것이 안면홍조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면홍조의 단계별 치료법으로는 ▲손상된 피부장벽 회복 ▲피부염증 조절 ▲확장된 혈관치료 ▲홍반치료 등이 해당된다.

1단계는 피부장벽 회복이다. 안면홍조 환자들의 대부분은 피부장벽이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부장벽을 건강하게 회복하도록 치료용 초음파, 장벽 회복관리 등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는 세안 시 미지근한 온도의 물에서 약산성의 순한 클렌저로 세안하는 것이 좋으며, 세안 직후 짧게 건조시킨 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으로 피부 수분을 유지한다. 또한 외출 시 최소 SPF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2단계는 피부염증 조절이다. 안면홍조가 오래 진행된 상태라면 경구 항생제의 장기간 복용이 필요하다.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특정균주를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동반되어 있는 염증을 개선하기 위해서 사용하게 된다.

최수영 원장은 “이버멕틴(수란트라)크림은 주사의 원인으로 알려진 모낭충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며, 피부 염증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며 해당 연고제를 구진과 농포등 염증이 동반된 안면홍조환자의 국소 연고제로 권했다.

3단계는 확장된 혈관 치료이다. 이미 늘어지고 확장된 혈관에는 레이저치료를 통한 탄력성 회복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혈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와 범위에 따라 다양한 레이저를 혼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피부 바깥쪽의 손상된 혈관을 먼저 치료한 후, 깊은 혈관을 순차적으로 치료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4단계는 홍반 치료이다. 안면부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붉은 홍반은 피부 진피층의 혈관 확장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에 혈관 레이저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재발율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홍반 치료시기에는 브리모니딘(미르바소) 같은 바르는 혈관 수축 연고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안면홍조는 외부의 급격한 온도변화, 맵고 뜨거운 음식의 섭취, 뜨거운 물에서의 장기간 목욕, 음주, 감정변화와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악화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안면홍조증을 앓고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또한 피부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백반증, 건선, 대상포진, 한포진, 두드러기 등을 없애기 위해서도 적절한 케어가 필요하다. 다 다른 증상으로 보이지만, 해당 증상들에 공통으로 도움이 되는 치료는 바로 비타민D(vitaminD) 치료법이다.

부산 동래 벧엘피부과의원 최수영 피부과전문의는 “비타민D의 적용이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피부질환들이 있으며, 결핍 시 적절하게 보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며 비타민D를 통한 백반증, 건선, 대상포진, 두드러기, 한포진 등의 치료 효과를 강조했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회사, 학교와 같은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그 마저도 힘든 조건이다. 만약 비타민D가 부족하다면 연어와 같은 지방질 생선이나 우유, 콩 음료, 마가린 등에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또한 동물의 간, 버섯, 달걀노른자를 통해서도 체내 흡수가 가능하니 백반증, 건선, 대상포진, 두드러기 등이 발생한다면 해당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책이 될 수 있다.

위 주제와 관련해 최원장은 제15회 부울경 피부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안면홍조와 주사 관련해 ‘주사치료의 증상별접근(Phenotype approah)’와 ‘비타민D(vitamin D)를 이용한 피부질환의 치료’에 대해서 발표를 진행했다. 끝으로 “부산지역의 피부과전문의로서 지역주민의 피부건강에 힘쓰고 기능의학적인 관점에서 피부과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방현준기자 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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