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블프’만 있냐...11월 국내 온라인 빅세일 온다

산업·IT 입력 2018-10-30 17:11:00 수정 2018-10-30 18:49:36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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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월은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전세계가 들썩이는 달이죠. 매출 규모도 어마어마한데요. 곧 시작될 쇼핑 대목에 해외 직구족들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업계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e커머스 업계도 제2의 알리바바를 노리며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하는데요. 11월 온라인 빅세일 혈전을 고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번가, 이마트 등 국내 유통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에 맞서는 전면전을 기획했습니다.
11번가는 오는 1일부터 11일까지 삼성전자, 한샘, 아디다스 등 1,63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연중 최대 가격 할인 행사인 ‘십일절’을 진행하고,
같은 기간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 등에서 7,000여 개의 브랜드와 1,000만 개의 특가상품이 마련된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엽니다.
특히 11번가 측은 “지난해 11번가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 고객의 수요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십일절’ 상품군을 기획했다”며 “ 11일간의 진정한 쇼핑 축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마트 역시 올해 최초로 창사 기념일 이벤트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블랙이오’ 행사로 확대 운영합니다.
작년 처음 시작된 ‘십일절’과 ‘빅스마일데이’ 모두 상품군을 크게 늘리고 사상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예고하며 11월 대목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도 크게 부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성인남녀 1,71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11월을 맞아 국외보다 국내 할인 행사를 더 기다리고 있다고 답변한 이들이 77%에 달했고
대다수가 11월 쇼핑 시즌에 사기 위해 제품 구매를 미루고, 특가제품을 사기 위해 광클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답변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해외직구족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온라인 구매를 점점 더 친숙하게 느끼고 있는 만큼, 롯데그룹, 모두투어 등 업계는 ‘e커머스’ 위주의 사업개편을 단행하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연 매출의 70%를 ‘블랙프라이데이’에 이루고 ‘광군제’ 24시간 만에 28조 378억 원을 올렸듯,
국내 유통업계가 올 11월 국경을 초월한 경쟁에서 살아남아 새 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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