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조이자 기업대출로 방향 튼 저축은행

금융 입력 2018-10-10 17:46:00 수정 2018-10-10 21:05:04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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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여신 영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국이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을 조이자, 저축은행이 기업 대출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이아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로 인하된 데다 금리 인상기까지 겹쳐 조달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기업대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로 인하됐고, 내년 최고금리는 20%로 한 차례 더 인하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차주별 대출금 증가세를 비교해 보면, 기업자금 대출은 분기별로 1조원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가계자금 대출 증가세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저축은행 전체 대출 규모가 55조원인데, 이 중 31조원이 넘는 금액이 기업자금 대출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가계대출을 늘리는 데 한계가 생기면서, 기업대출을 늘리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도 “총량 규제에서 중금리 대출이 빠져 이달부터 변화는 생길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연 16.5% 이하인 중금리 대출에 한해 이달부터 가계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해주기로 했습니다.

캐피탈과 대부업체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공 및 기타대출 항목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5,000억원 대였던 게 올해 상반기 1조 1,000억원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 ara@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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