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싸움에 호가는 ‘주춤’… 급등세 멈춘 서울 집값

부동산 입력 2018-09-20 16:47:00 수정 2018-09-20 22:12:29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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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금을 더 걷고,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뼈대인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1주일이 다 돼가는데요.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가운데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 집값은 일단 급등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대장주로 꼽히는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빠진 호가에도 반응은 잠잠합니다.

[싱크] 송파구 공인중개사
“(호가) 3,000~4,000만원 내려와 있는데도 매수자들이 조용해요. (전용면적 76㎡ 호가) 19억원 정도였는데 18억5,000만원에도 나와 있어도 조용해요.”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25개 구 모든 지역에서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매물 부족과 풍부한 시중 자금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권도 일제히 오름폭이 반 토막 났습니다.
정부의 9·13 대책과 가파르게 집값이 오른 것에 대한 피로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한풀 꺾이는 분위기입니다. 호가 상승도 주춤하고 과거보다 매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대출 규제가 워낙 강력한 데다가….”

부동산 시장의 눈은 내일(21일) 공개될 정부의 공급 대책에 쏠렸습니다.
서울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없이 6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상황.
양측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북길에서 돌아오는 오늘 저녁 이후에도 그린벨트 해제 등을 놓고 막판까지 협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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