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두 정상 진심 어린 포옹… SOC 등 남북경협 기대감↑

경제·사회 입력 2018-09-18 16:35:00 수정 2018-09-18 18:47:26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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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아무래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옹을 나누는 장면일 텐데요. 서로 간 신뢰 속에 한반도 긴장 완화뿐만 아니라 남북 간 경제협력이 어떻게 추진될지도 관심입니다. 이어서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순안공항에서 남과 북 두 정상은 서로를 꼭 끌어안았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 사열 때는 북측 인민군 의장대가 국가원수 예우를 의미하는 예포 21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쌓아온 신뢰를 가늠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무르익은 평화 분위기에 남북 간 경제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해야 할 인물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환영행사에서 김 위원장에게 우리 측 수행원을 소개했는데 특히 김 장관을 10초 정도 더 할애해 소개했습니다.

이를 두고 남북이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남북 간) 철도, 도로 연결은 올해 안 착공이 목표”라며 강한 사업 의지를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개성과 신의주 등 북한 내 접경지역 공업단지 개발을 통해 건설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싱크] 채상욱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경협에서) 남측 자본을 활용하게 된다면 일단 시공을 남측 건설사가 맡게 되거든요. 그런 부분이 내년 건설 수주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은 이날 오후 리용남 북한 경제 담당 내각부총리 면담을 시작으로 경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기업인들은 내일(19일) 있을 경제시설 참관 등을 통해 북한 경제 상황을 눈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

다만, 본격적인 경협이 이뤄지려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 넘어야 할 장벽이 많습니다.
청와대도 경협과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싱크]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제재로 인해 경협의 한계는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또 우리가 멀리 보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다면…. 이번 만남에선 현실적으로 당장 가능한 영역보다는….”

평양에서 열리는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
두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경협 분야에서도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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