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하이證 인수안 통과… 노사갈등 해결해야

증권 입력 2018-09-12 16:42:00 수정 2018-09-12 19:06:52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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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안이 오늘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DGB금융지주는 지역 금융회사 최초로 은행·증권·보험을 모두 갖춘 종합금융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인수 절차 완료까지 한 달 이상 남은 지금 노사문제로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 노사문제 해결이 원활한 인수를 위한 선결 과제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안이 통과됐습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011년 대구은행을 주축으로 설립된 후 2015년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해 DGB생명을 출범했고, 2016년 LS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이미 하이투자증권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전임 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채용비리 등 문제와 지배구조 리스크 등으로 인해 인수가 연기됐습니다.
이후 DGB금융지주는 올해 5월 취임한 김태오 신임 회장의 엄격한 경영 쇄신과 인사 관리를 거쳐 지난 7월 금융감독원에 승인심사 보완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이 서류가 8월 말 금융위원회 실무진 심사를 통과하면서 하이투자증권 인수안이 금융위 정례회의 안건에 상정됐고, 오늘 승인을 받은 것입니다.
이로써 DGB금융지주는 지역 금융회사 최초로 은행·증권·보험을 모두 갖춘 종합금융사가 됐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자기자본 7,350억원 규모의 업계 중소형 증권사로 올해 상반기 3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이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낸다면, DGB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도 보유 지분에 따라 4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노사 갈등은 원만한 인수를 위한 선결 과제로 꼽힙니다.
하이투자증권 노조가 DGB금융지주에 고용안정협약을 요구했지만 DGB금융지주가 협상 시기를 인수 완료 후로 미루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인수 전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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