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설 모락모락… 정부 “아직 판단 이르다”

산업·IT 입력 2018-08-08 15:30:00 수정 2018-08-08 18:54:3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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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누진제 한시 완화 대책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올해 안에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오늘(8일) KB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한전이 전기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연료가격 인상이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혹서기가 종료된 이후 전기요금 인상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 KB증권이 정부의 누진제 완화 조치 이후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하 방안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어제 정부는 한전의 전기료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싱크]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전은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은 영업이익을 추구해야되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전은 국영기업입니다. 재난에 해당하는 사태가 일어났을 때 국민들의 부담을 같이 해야 된다라고…”

하지만 업계에선 한전이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데다 국제 에너지가격도 상승한 탓에 전기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 한전은 지난해 4분기 1,294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276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2분기에도 3,7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관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7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2.91달러로 연초(1월 2일 64.02달러)와 비교해 14% 올랐습니다.
호주 뉴캐슬 석탄가격도 3일 기준 톤당 121.18달러로 연초(1월 5일 106.91달러) 대비 13%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당장 전기요금 인상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남경모 /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진흥과장
“현재로써는 국제연료가격이 약간 상승추세에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 그 연료가격 인상이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판단하기에 이르지 않을까…”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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