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인상에 아파트에서 상가로 투자 전환할까

부동산 입력 2018-07-05 16:12:00 수정 2018-07-05 19:36:30 유민호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주택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최근 GS건설이 분양한 대형 단지 내 상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판매됐습니다. 투자자들이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돌리고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유동자금이 쏠리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숩니다. 보도에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GS건설이 지난달 말 경기 안산시에 선보인 단지 내 상가 ‘그랑시티자이 에비뉴’.
점포 수가 117개에 달하는 대형 상가였지만 계약 당일 하루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습니다.
전날 입찰에선 평균 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고 경쟁률도 82대1에 달했습니다.

이를 두고 부동산 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4월부터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무거운 세금을 물리고, 종부세를 올리는 방안이 가시화하면서 아파트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싱크] 권강수 /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주택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상가 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 같고요. 그중에서도 소형 빌딩이라든가….”

다만 유동자금이 상가 투자로 빠르게 쏠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자영업자 폐업률(2.5%)이 창업률(2.1%)을 앞지르는 등 자영업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수요가 확실히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갈수록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싱크] 이상혁 /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
“상가 시장이 썩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대출 규제도 강화됐고 경기 불황으로 임차 수요가 많지 않아서…. 유망한 아이템을 그래도 꼽자면 상가의 경우 3억원 내로 실투자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발품을 팔아 공실 가능성 및 주변 임대료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