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경영정상화 출발부터 삐걱

산업·IT 입력 2018-05-14 17:11:00 수정 2018-05-14 19:10:1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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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지엠이 오늘(14일) 부평 본사에서 경영정상화 계획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지만 이 회사 비정규직 노조가 참관을 요구하면서 취소됐습니다. 사측은 경영진의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를 댔는데요.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 한마음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첫걸음부터 삐걱이는 모습입니다. 정창신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정규직 철폐, 투쟁 결성 투쟁”
“불법파견 철회하고 정규직화…”

한국지엠 비정규직노조 10여명이 사측이 주최한 경영정상화 간담회장에 난입해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한국지엠 사측은 앞으로 5년간 15종의 신차출시 계획 등 경영정상화 구체안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습니다.
비정규직 노조가 구호를 외치는 등 간담회장을 나가지 않자 사측은 결국 이날 간담회를 취소했습니다.

[인터뷰] 박해호 부장 / 한국지엠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담당
“경영정상화 방침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지만 얘기치 못했던 소요사태에 대한 걱정으로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서 오늘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는 점…”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전환 등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황호인 / 한국지엠 부평 비정규직지회 지회장
“같은 노동자지만 차별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규탄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저희들은 똑같은 공장안에 노동자로서 정규직 대우 똑같은 단협의 조항을 적용 받는 그런 대우를… ”

한국지엠 근로자는 총 1만5,000명 가량으로 이 중 약 2,000명이 비정규직 근로자입니다.
특히 지난해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내린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300명 가량에 대해 근로계약을 해지 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정부와 GM이 내놓은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비정규직의 처우에 관한 내용은 빠져있습니다. 이들이 고용불안을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당장 새 모델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등 경영정상화를 이뤄야 하는 상황에서 노조에 발목 잡히는 상황은 우려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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