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앞두고 할마·할빠 씀씀이 더 커졌다

산업·IT 입력 2018-05-04 18:41:09 유동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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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을 앞둔 이맘때가 되면 완구업계는 대목을 노리는데요.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이른바 할마·할빠들이 늘어나면서 그 풍속도도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동현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기자]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장난감거리.

장난감을 사러 온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 중에는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육아를 대신하는 조부모, 이른바 할마·할빠들입니다.

[4초~10초 31초~41초 *할머니 웃음소리 들리지 않도록 편집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최난이 / 서울시 종로구 (장난감 가게는 왜 오셨나요?) “손자손녀 장난감 사러 왔어요” (손자손녀와 보내는 시간이 많으세요?) “많죠, 아침에서부터 저녁. 저녁 밤 8시 정도 되면(집으로)가니까”

실제로 손주를 위해 지갑을 여는 조부모, 외조부모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CG]
국내 한 온라인판매업체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앞둔 4월 한 달 동안 50~60대의 장난감 구매량은 3년 전과 비교해 48% 증가했습니다.

특히, 60대 구매 신장률이 74%로 가장 높았고, 50대(41%)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50~60대 구매량이 증가하면서 구매 비중 또한 3년 새 2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반면 40대 고객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어린이날 주 소비층을 이뤘던 20~30대는 14% 감소했습니다.

[2분 38초~52초 *장난감 쇼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영상을 배경으로 하고 인터뷰이를 작은 화면에 얼굴과 상반신 일부만 나올 정도로 편집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송동호 /전국 완구 유통연합회 회장 “판매를 해보니까 장난감 사는 패턴이 많이 달라졌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장난감을 사주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유통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에잇포켓.

즉, 한 아이에게 부모는 물론 조부모, 외조부모, 이모, 삼촌 등 여덟 명이 지갑을 여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완구업계는 할마·할빠들의 늘어난 씀씀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우석 /옥션 유·아동 팀장 “경제력을 바탕으로 특별한 날 손자손녀를 위해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조부모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저출산 영향으로 고전하고 있는 우리 장난감시장에서 이분들이(5060세대) 새로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양육문화가 바뀌면서 어린이날을 맞이한 완구업계의 풍경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유동현기자dongh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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