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업 주총, 해외 공략·혁신·미래먹거리 화두

산업·IT 입력 2018-03-17 18:17:57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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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주요 유통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주총을 끝낸 기업들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KT&G의 백복인 사장은 “성장 중심의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사장은 지난 2015년 취임한 뒤 글로벌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백 사장은 “국내 담배시장 총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보고 취임한 이후 글로벌 분야에 가장 집중했다”며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해외 신시장 개척에 집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을 밀어내고 화장품 1위 자리를 탈환한 LG생활건강은 주총에서 아시아 대표기업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올해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내진 설계를 더욱 강화하고 예상되는 사업 리스크의 선제적 대응과 제조 및 연구·개발(R&D) 역량 혁신 등을 추진해 아시아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도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올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중동·호주 등 신시장 개척, 미주·아세안 시장에서의 신규 브랜드 진출 등으로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와 GS리테일은 유통업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과 미래먹거리 확보를 올해 주요 사업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올해 신세계는 ‘유통업의 한계를 뛰어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기존 백화점의 형태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습의 ‘뉴 포맷 스토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유통 전문 기업 GS리테일은 주총에서 가상현실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S리테일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 내 사업목적에 ‘가상현실 기기 체험관 등 운영업, 가상현실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GS리테일은 포화 상태에 이른 유통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달 초 KT와 손잡고 신촌에 VR 게임 체험장 ‘브라이트(VRIGHT)’를 연 GS리테일은 2020년까지 지점을 200여개로 늘려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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