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주 “양회 기점으로 사드 보복 완화” 기대

증권 입력 2018-03-06 16:07:00 수정 2018-03-06 18:46:46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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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완화 예상… 중국 소비주 전망 긍정적
중국인 투자자·관광객 회귀… 中소비주 실적 개선 전망
中 투자자,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증시서 ‘사자’ 전환
한국, 작년 중국인 1인당 해외여행 경비 규모 4위





[앵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양회’란 전국정치협상회의 ‘정협’과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를 함께 부르는 말인데요. 이번 양회에서 소득 확대와 소비 증대가 강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양회를 기점으로 사드 보복도 더욱 완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소비주에도 봄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전인대·정협 등 ‘양회’에서는 중국의 정책 방향과 기조 등이 정해지기 때문에 우리 증시도 양회의 내용에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이번 양회를 기점으로 중국의 사드 보복이 더욱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정부의 태도 변화로 3월 이후 사드 보복 조치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회를 통해 다시금 권력을 다지면서 중국 정부의 주요 목표인 질적 경제 성장과 소득 확대·소비 증대 등이 강조될 것이라는 점도 중국 소비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장밋빛 전망에 힘입어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양회 개최 후 첫 거래일인 지난 5일부터 반등에 성공해 오늘도 0.54% 오른 27만 8,000원에 마감됐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떠났던 중국인 투자자와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도 중국 소비주 종목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드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보이던 중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8월부터는 ‘사자’ 기조로 돌아섰습니다.
중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9,860억원 가량의 매수를 보여 2016년 8조원대로 떨어졌던 중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1월 기준 12조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알리페이와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해외여행 지출 경비 규모 4위를,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연예인의 중국 잡지 모델 발탁과 공연 소식으로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를 보이던 엔터테인먼트주도 양회 개최 전후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 상승 전환하며 오늘도 0.54% 오른 2만 7.700원에 마감됐고, 2일 3.4% 상승한 에스엠도 오늘 1.97% 상승한 3만 8,7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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