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해외 보유현금 대부분 美 송환…세금 40조원 낸다

경제·사회 입력 2018-01-18 18:00:00 수정 2018-01-18 18:11:35 SEN뉴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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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해외 보유현금 대부분을 본국인 미국으로 송환하면서 미국에 세금 40조원을 낼 전망이다. 미국 경제를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3,500억 달러(380조 원)를 기여하겠다고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현금 송환 계획을 밝히며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국내로 들여오면서 추정 세금 380억 달러(40조 원)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은 “미국 경제와 노동력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투자를 발표한다”면서 직접 고용 확대, 애플의 미국 내 공급업체에 대한 자본 투자, 아이폰과 앱 스토어에서 창출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 가속화 등을 약속했다.
애플은 해외에 2,520억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의 94%로 미국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해외 현금 보유액이다.
애플은 35%에 달하는 미국의 높은 법인세율을 피해 애플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미국으로 가져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연말 미 의회가 논란 끝에 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애플의 해외 현금 송환이 가능하게 됐다. 세법 개정안은 해외 보유 현금을 송환할 경우 한시적으로 세율을 15.5%로 낮추고 법인세율도 기존 35%에서 21%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병관기자 y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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