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팔아도 빚 못 갚는 고위험가구 30만 넘어
1년만에 2만가구 가까이 증가… 부채 15.6조↑
한은 “대출금리 1.5%p 뛰면 고위험가구 6만 늘어”
자산보다 빚이 많은 ‘고위험가구’가 30만 가구를 넘어, 금리 상승기에 가계부채 부실 위험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안정보고서를 오늘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위험가구는 작년 3월말 기준 31만5,000 가구로 이들의 부채규모는 62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해 전과 비교하면 고위험가구 수가 1만8,000가구 늘었고 금액으로는 15조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앞으로 금리 상승에 따라 고위험가구는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1.5%포인트 오를 경우 고위험가구는 6만 가구 더 증가하고 이들 가구의 금융부채는 14조6,000억원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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