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IT 산업 규제 신중해야”

산업·IT 입력 2017-06-21 18:23:00 수정 2017-06-21 19:04:06 김상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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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와 의회 관계자에게 “IT 규제 신중” 요청
“기술 발전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복잡해져”
“보호무역 주의 등 IT 산업 규제 신중해야”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이 오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의회 관계자들 앞에서 IT 산업의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 부회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정치 전문 매체가 주최한 유럽 대표 행사인 ‘플레이북 조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섰습니다.
권 부회장은 연설에서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과 혁신으로 첨단기업들이 역동적이고 경쟁적이면서 상호연관된 IT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런 생태계가 예측하기 어려운 복잡한 글로벌 비즈니스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 결과,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기업들은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도태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조사를 근거를 예로 들며 “글로벌 기업의 평균 수명은 1970년의 절반 수준인 약 30년이고, 미국의 경우 향후 5년간 현존 기업의 퇴출 가능성이 30%에 달하며 이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글로벌 비즈니스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기업 수명을 단축할 수 있는 만큼 IT 산업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는 데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상용기자 k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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