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ATM서 카드정보 유출… “재발급 받아야”
해킹된 ATM으로 거래한 신용카드 2,500개 정보유출
대만 등서 300만원 부정인출… 금전피해 발생
해킹된 ATM 회수… 추가 사고발생 여부 특별 점검
금감원, 은행·카드 등 35개 금융사에 고객안내 지도
금감원 “안내받는 즉시 카드 교체·비번 변경” 당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ATM기기에서 카드정보가 유출돼 처음으로 금전 피해 사례까지 발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한 달여간 전국의 편의점과 대형 마트 등에 설치된 일부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기는 청호이지캐쉬가 운영하는 ATM 중 총 63개로, 이 기기를 이용한 2,500개의 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대만 등 해외 ATM에서 총 300만 원이 부정 인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감원은 문제가 된 ATM기기를 모두 회수하고, 추가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특별점검에 착수했습니다.
또 해킹된 ATM을 이용한 적이 있어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카드정보를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 35개 금융회사에 전달하고,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재발급이나 비밀번호 즉시 변경을 개별 안내하도록 지도했습니다.
금감원은 금융사로부터 카드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다고 안내받을 경우 즉시 안내에 따라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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