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소비·분배 악화...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

경제·사회 입력 2017-02-24 17:12:00 수정 2017-02-24 18:48:19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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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당 소득 0.6% 늘어… 증가 폭 역대 최소
가계 소비지출 0.5% 감소… 사상 첫 마이너스
분배지표 ‘소득 5분위 배율’ 8년 만에 다시 악화

경기 침체에 대외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면서 지난해 가구소득·소비·분배 지표가 모두 금융위기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통계청의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0.6%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증가 폭은 전년(1.6%)보다 1.0%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지난해 가계 소비지출은 소득 기반 악화에 더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최순실 국정농단 등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1년 전보다 0.5% 감소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고용 한파가 주로 소득 기반이 취약한 저소득층에 집중되면서 빈부격차도 벌어졌습니다.
양극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소득 5분위 배율’은 전년보다 더 악화된 4.48배를 기록했습니다. 2008년 4.98배를 기록한 이후 매년 줄어들던 소득 5분위 배율이 8년 만에 다시 증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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